베이지역드럭스토어나 백화점에서 판매된 립스틱과 립글로스에서 중금속이 발견됐다는 연구조사가 나왔다.
UC 버클리 대학의 공공보건 연구팀은 시중에 판매되는 32개 브랜드 제품을 분석한 결과 납, 카드뮴, 알루미늄, 크로미움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UC버클리의 케서린 해몬드 환경건강과학 교수는 “미국 화장품에 대한 금속함량 제한기준이 현재는 없다”며 “이같은 연구결과는좀 더 세심한 식약청 감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립스틱같은 화장품의 경우 제조업체들이 성분을 제품에 표기할 필요가 없다”며 “당장 사용하고 있는 립스틱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라는 말은 아니지만 이용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립스틱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이같은 연구조사에 대해 “립스틱은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고 안전하다”며 “립스틱에서 발견된 성분은 바람, 물, 토양 등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무해한 금속성분이다”고 반박했다.
퍼스널케어 제품위원회의 린다 로렛즈 수석 독물학자는 “중금속 함유 수준은 매우 낮다”며 “특별히 건강에 해로울 정도가 아니니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루 2회 사용자는 24밀리그램의 립스틱을 섭취하게 되고 안전기준치가 넘는 카드뮴에 노출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립스틱을 하루에 14번 사용하는 이들은 알루미늄, 망간, 카드뮴에 과다 노출돼 뇌 신경계에 않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해먼드 교수는 “특히 어린이들이 립스틱을 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따로 보관해야 하겠다”며 “가급적이면 립스틱을 자주 바르지 않고 먹는 것을 자제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UC 버클리대학의 연구보고서는 2일 환경건강저널(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