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말리, 사형제 폐지법안 서명 확실시
2013-04-28 (일)
마틴 오말리 주지사가 사형제 폐지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사실의 라켈 길로리 대변인은 오말리 주지사가 오는 5월 2일 주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들을 모두 서명하는 식에서 이 법안도 서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안 서명 절차가 끝나면 메릴랜드는 전국에서 사형제를 폐지한 18번째 주가 된다. 지난해는 코네티컷주가 사형제를 폐지했으며 일리노이,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등도 최근에 이 같은 법을 마련했다.
한편 현재 메릴랜드에는 5명이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있다. 사형제 폐지 법안은 서명을 거쳐 효력을 발생하더라도 이들 사형수에게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주지사가 가석방을 시키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직권으로 이들의 형량을 무기 징역으로 감면하는 것은 가능하다. 오말리 주지사는 이들 사형수를 개별적으로 검토해 형량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메릴랜드에서 가장 근래 사형 집형이 이뤄졌던 때는 로버트 얼릭이 주지사로 있었던 2005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