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간 재워주고 먹여줬는데...
▶ 한인여성 돈 훔쳐 달아나다 덜미
한인여성이 자신을 8개월간 재워주고 먹여준 산호세 거주 한인2세의 집에서 현찰과 보석, 노트북, 명품가방 등을 훔쳐 한국으로 달아나려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25일 한인2세인 A모씨에 따르면 오갈데 없는 한인여성 김 모(32세)씨를 지난 8개월간 재워주고 먹여주다가 큰 낭패를 당할 뻔했다.
A씨는 7-8년전부터 알고지내던 김씨가 지난해 8월 몸도 아프고 갈곳이 없다며 잠시 머무르게 해달라고 해서 함께 지냈으나 김씨가 지난 23일 아침 자신의 돈과 보석, 명품가방, 노트북을 갖고 종적을 감춰버리는 황당한 일을 당한 것이다.
피해를 당한 A씨는 김씨를 찾으려고 수소문 끝에 LA까지 다녀왔으나 마침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벨라비스타 인에 묵고 있는 김씨의 행방을 알게되어 다행히 현찰과 보석을 거의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A씨의 노트북을 부수고 현찰과 보석들을 돌려주지 않으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도 벌어졌으며 경찰의 수색하에 현찰 11,000달러 중 1700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돈과 보석 및 명품가방 등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이와 관련 "며칠전 본인의 짐 일부를 한국으로 보내면서 평상시와 달리 살갑게 잘하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런 일을 당하니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김지혜씨가 미국에서 방황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8-9년 전에 미국으로 건너온 김씨는 미국 입국도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캐나다 국경을 넘어오는 비정상적인 경로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곳에서도 마땅한 직업을 갖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