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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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분기 맨하탄 렌트 .주택 매매 현황

2013-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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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올라도 아파트 인기 여전히 뜨거워

▶ 전년동기비 렌트 2%정도 상승

웨스트빌리지 스튜디오 2,494달러로 가장 비싸
렌트 공실률 1.41% 작년비 0.19% 올라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1.83%로 가장 높아

올해 1분기(1~3월) 맨하탄 렌트 시장은 가격 인상률이 2%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주택 매매시장은 2012년 4분기 예외적으로 거래가 활발했던 것에 비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코압과 콘도에 대한 인기는 지속됐다. 1분기 맨하탄 렌트 및 주택 매매 현황을 살펴본다.

■1분기 맨하탄 렌트 현황
2013년 1분기 맨하탄 렌트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년 동기간 대비 오름세를 나타냈다. 맨하탄 부동산 중개업체 시티해비터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형별로 스튜디오의 평균 렌트는 1,999달러로 전년 동분기 대비 2.4% 올랐고 1베드룸과 2베드룸의 평균 렌트는 2,714달러, 3,859달러로 각각 0.6%, 1.1%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표 참조> 반면 3베드룸의 평균 렌트는 4,942달러로 전년대비 2.3%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웨스트 빌리지의 스튜디오 렌트가 2,494달러로 가장 비쌌고 이어 첼시 2,486달러, 소호·트라이베카 2,483달러로 평균 렌트가 2,400달러를 넘었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워싱턴 하이츠로 1,235달러였고 할렘이 1,311달러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아파트의 부대시설이나 서비스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를 보였다. 스튜디오 기준 신축 콘도는 2,940달러로 가장 비쌌고 도어맨이 있는 콘도가 2,580달러, 엘리베이터가 있는 콘도 2,210달러, 엘리베이터가 없는 워크업 아파트는 1,997달러로 가장 저렴했다.

올해 1분기 뉴욕시 렌트 공실률은 1.41%로 작년 동분기 1.22%, 작년 4분기 1.38% 보다 다소 올랐다. 지역별로는 파이낸셜 디스트릭트가 1.83%으로 가장 높았고 이스트 빌리지 1.75%, 어퍼이스트사이드 1.56% 등으로 렌트 가능한 아파트가 많았다. 렌트를 가장 구하기 어려운 지역은 렌트가 가장 비싼 소호·트라이베카로 공실률이 0.75%에 그쳤다.

■2013년 1분기 맨하탄 주택 매매 현황
올 1분기(1~3월) 맨하탄에서 거래된 주택 건수는 2,800채로 지난해 1분기 보다 1%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대체로 1분기에 주택 매매가 더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바로 전분기인 2012년 4분기, 새해 세금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해를 넘기기 전 주택을 사려는 구매자들이 몰린 점도 올 1분기 주택 매매 시장을 둔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1분기 주택 리스팅은 이전 년도 1분기 때보다 크게 줄어 맨하탄의 주택 부족 현상을 입증했다. 올해 1분기 리스팅은 총 6,225건으로 작년 동분기 대비 26% 감소했으며 이는 2011년 1월래 8개월째 감소하는 것이다.

올해 1분기 맨하탄 주택 매매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리스팅이 크게 줄었다. 코압 주택 리스팅은 작년 4분기보다 7%, 작년 1분기보다는 27% 줄었다. 콘도 리스팅 역시 작년 4분기 대비 2%, 작년 1분기보다 26% 줄었고 2009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59%로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79만달러로 작년 동기간 대비 1%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매매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전체 주택 거래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코압 매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상 최저치 가까이 떨어진 모기지 이자율을 이용해 렌트보다 주택 매매를 선호하는 첫 주택 구매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중간 매매 가격은 37만달러, 1베드룸은 62만9,000달러, 2베드룸은 121만달러, 3베드룸은 265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올 1분기 코압의 중간 매매 가격은 630만달러로 작년 대비 2%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스튜디오의 중간 매매 가격이 32만5,000달러, 1베드룸 53만5,000달러, 2베드룸 99만9,000달러, 3베드룸 193만7,000달러로 작년 1분기 대비 -4%, 1%, 0%, -12%의 차이를 보였다.

콘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올 1분기 콘도 중간 매매 가격은 작년 1분기보다 12% 오른 111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모든 콘도 유형에서 매매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는데 스튜디오 54만달러, 1베드룸 80만8,000달러, 2베드룸 163만5,000달러, 3베드룸 310만달러로 각각 17%, 7%, 9%, 15%가 올랐다. 신축 콘도의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131만2,000달러로 작년 보다 37% 올랐다. 특히 스튜디오와 3베드룸 중간 매매 가격이 62만8,000달러, 341만 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2%, 10% 올랐다.

R&E 부동산의 라이언 정 대표는 “주로 1~3월에는 주택 매매가 둔하게 이뤄지는 편인데 작년부터 주택 시장이 살아나면서 코압과 콘도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코압은 자격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문의는 많지만 실제 클로징은 어려운 편이고 콘도는 렌트로 내놓거나 나중에 더 좋은 값에 매매할 수 있어 인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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