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은 견적으로 손님 유혹, 나중에 터무니없는 가격 불러
▶ 지불하지 않으면 이삿짐 돌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어
최근 산호세로 이사한 조모씨는 얼마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인터넷을 통해 이삿짐센터를 검색하던 조씨는 가장 낮은 견적을 부른 곳을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옮길 짐도 많이 없었던 조씨는 단 240달러에 이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맘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이삿짐센터 인부 3명은 화물을 옮기던 중 포장비와 추가 시간당 노동비가 들어갔다며 1,000달러가 넘어가는 이삿짐 비용을 청구했다. 터무니없는 요금 청구에 화가난 조씨는 원래 계약대로 240달러만 내겠다고 주장하자 인부들은 트럭에 실려 있는 이삿짐을 내주지 않겠다며 오히려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이삿짐 인부들이 원하는 액수를 지불하고만 조씨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전화번호도 끊기고 잠적한 이들을 찾기란 불가능했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으면서 이같이 낮은 견적으로 손님들을 유혹하고 나중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청구하는 이삿짐센터 사기행태가 자주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산호세 경찰국은 22일 산호세지역에서 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이삿짐센터 직원 8명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들 용의자들 중 3명은 체포됐고 나머지 5명은 도주해 경찰이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04년부터 A.S.A.P Relocations, America’s best Movers 등 여러가지 다른 이름으로 이삿짐센터를 운영해왔으며 이삿짐 비용 부당청구 이외에 세금포탈과 돈세탁 등 3가지의 위반혐의로 기소됐다. 산타클라라카운티의 마사 도노휴 검사는 “산타클라라카운티 뿐만아니라 미 전국에서 손님을 우롱하는 이삿짐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이삿짐센터를 고용할 시 충분한 사전 조사와 함께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사기성 이삿짐센터를 피하는 8가지 방법을 추천했다. ▲온라인 이삿짐센터 소개 브로커 대신 이삿짐센터 회사와 직접 연락해 비용을 협상할 것.
▲잘 알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소개받는다.
▲Better Business Bureau나 Movingscam.com 등을 통해 고용하려는 이삿짐센터에 대해 조사해본다.
▲최소한 3개의 견적을 구해본다. 너무 낮은 견적을 부른 이삿짐센터는 의심을 해볼만하다.
▲고용하기 전 계약서를 작성한다.
▲이사 중 손상되거나 파손되는 가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과정을 잘 알아둔다.
▲인터넷에서 홍보하는 이삿짐센터는 일단 의심해본다
▲선불을 요구할 시 일부분은 이사가 끝나고 지불하겠다고 한다.
<김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