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분, 조미료, 칼로리 확 줄인 제품 인기
▶ 웰빙바람 탓 건강한 먹거리 많이 찾아
’줄이고 줄이고 줄여야 잘 팔린다’허리사이즈를 줄이거나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해로운 성분을 낮추거나 뺀 제품들이 웰빙 바람을 타고 출시를 하면서 한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예전에는 한 성분이라도 더 들어가고 기능이 추가된 먹을거리가 고급으로 인식돼 인기가 높았다면 최근에는 염분을 줄인 간장, 칼로리를 낮춘 라면, 화학성분을 뺀 조미료 등 ‘줄이고 뺀’ 먹거리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한인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공재료는 최대한 적게 들어가고 본연의 맛을 살린 제품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제품 성분을 세심하게 따져보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식품업계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근 샘표는 일반 간장보다 염도를 37% 낮춘 저염간장을 출시했다. 기존에 출시된 저염간장이 염도가 25% 낮은 것에 비하면 더욱 낮춰 소비자들의 선택을 넓혔다. 샘표 측은 “저염간장은 일반 간장보다 싱겁다는 인식이 있지만 간장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리고 염도를 낮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백설 ‘자일로스 설탕’은 설탕의 흡수율을 낮춘 제품. 설탕 분해효소 활성을 억제하는 ‘코코넛 자일로스’ 성분을 활용해 몸 속 설탕 흡수율을 섭취 후 30분 이내 39.9%, 120분 이내에는 21.4%를 감소시켰다.
청정원의 ‘설탕 없는 올리고당’은 아예 설탕 함유량을 0%로 만들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올리고당과 달리 설탕 대신 쌀과 옥수수에서 운당을 찾아 만들어 단맛을 살렸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라면도 라면시장에서 반응이 뜨겁다. 풀무원의 생라면 ‘자연은 맛있다’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과 MSG등 불필요한 7가지 합성첨가물을 없앤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풀무원 측은 “면을 튀기는 대신 고온에서 단기간 바람에 건조시켜 생면 그대로의 질감과 쫄깃함을 유지시킨 제품”이라며 “일반라면에 비해 100칼로리 이상 낮아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마이너스 마케팅’은 주류업계에서도 활발하다. 소주를 중심으로 알콜도수를 확 낮춘 ‘순한 소주’가 인기를 끌면서 앞 다퉈 도수를 낮추고 있는 것.
참이슬은 20.1도인 오리지널 제품보다 낮은 도수의 ‘참이슬 프레시’를 19.5도에서 19도로 더 낮춰 선보였다. 순한 소주를 선호하는 여성층과 젊은층들을 겨냥하기 위해 처음처럼은 소주 도수를 16.8도로 확 낮춘 ‘처음처럼 쿨 168’을, 국순당은 이보다 더 낮은 16도의 ‘50세주’를 선보이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마켓의 관계자는 “건강을 위해싱겁게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특히 저염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타인종들 사이에서 저염간장의 인기가 높고 고추장도 덜 매운 제품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