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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활동과 리더십

2013-04-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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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석 <하버드대 박사, 대입전문 컨설턴트>

대학 입시에서 클럽활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나 방법론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공부 못지않게 궁금해 하면서도 고민하는 부분이다.

특히 대학의 지명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클럽활동과 리더십에 부과되는 비율이 높기에 우수한 학생들은 남보다 뛰어나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한다.


공부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야 좋은 학점을 얻을 수 있듯이 클럽활동 역시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펼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클럽들은 클럽 데이 등을 통해 학생들을 모집한다. 클럽을 선택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면을 따져봐야 한다.

클럽의 매력, 인기도, 멤버 수, 자신의 관심 등을 염두에 두게 된다.

또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그 클럽에 참여하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클럽에 가입할 때 친한 친구를 같이 끌어들이기도 한다. 클럽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사항은 그 클럽에 가입했을 때 리더십 포지션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사실 이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 할 수 있다.

대학이 원하는 학생으로 보이고 싶다면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리더십을 나타내는 것이다. 단순히 클럽의 한 멤버가 아니라 그 클럽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클럽 회장, 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것이 리더십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대학에서 학생의 extracurricular activity를 평가할 때 학생의 commitment와 passion, 그리고 리더십 등을 자세하게 본다.

이 때 학생이 오랫동안 한 클럽에서 활동을 하였더라도 리더십 포지션이 없다면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한 클럽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고 치자.

그런데 하나의 포지션도 못가진 채 멤버로만 활동했다. 이런 경우 대학에서는 4년간의 commitment에 대해 점수는 주겠지만 포지션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몇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하나는 학생이 소속만 되었지 멤버로서 큰 활동이 없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학생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신임 받을 수 있는 능력이나 리더십이 없다는 것이다.

한인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표적인 클럽으로 키 클럽을 들 수 있다. 키 클럽이 없는 학교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그 인기도 상당히 높다.

멤버 수만 100명이 넘는 학교도 많다. 이 때문인지 너도나도 키 클럽에 참여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가입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키 클럽이 인기가 높고 멤버들이 많기에 그만큼 리더십 포지션을 갖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키 클럽에 들어가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키 클럽에 들어가서 월등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장, 부회장이 된다면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요점은 그러한 확률과 가능성을 판단하라는 것인데 키 클럽과 같이 큰 클럽들에서는 이런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남들이 다 한다고 따라할 필요는 없다.

비록 학교에서 인기가 없고 멤버 수가 적더라도 포지션을 얻을 가능성이 보인다면 그 클럽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10학년, 11학년 때까지 리더십 포지션을 갖지 못하더라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12학년 때 리더십 포지션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10학년, 11학년 때 리더십 포지션을 가졌더라도 12학년 때 그 자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잃는다면 그것 역시 좋지 않다.

클럽활동이 계획하는 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전략을 만들어간다면 대학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213)245-1662www.MyIvy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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