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치솟는 갈비값 심상찮다

2013-04-21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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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마켓 주말세일폭목 갈비 제외

▶ 1월부터 매달 5%이상 상승, 앞으로 더 오를 듯

쇠고기 값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갈비류의 경우 올해 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현재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갈비류의 도매가격은 등급에 따라 제품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파운드당 6.50-7.50달러 선이다.

한인 정육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매달 5% 이상씩 오르고 있으며 5월에는 더 큰 폭의 가격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H정육의 조한수 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3달러 초반이었던 것에 비해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갈비 가격이 오르면서 덩달아 쇠고기의 다른 부위와 돼지고기도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되는 갈비류의 가격대는 LA갈비가 파운드당 7.99달러(썬갈비)에서 11.99달러(불갈비)에 판매되고 있으며 주요마켓의 주말 세일폼목에서 갈비류가 자취를 감춘지도 이미 오래다.

한국마켓의 관계자는 "갈비가격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랐다"며 "도저히 마진을 맞출 수가 없어서 갈비는 세일을 못하고 있으며 대신 초이스 불고기나 돼지불고기, 소족, 소사골 등을 집중적으로 세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5월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바비큐 시즌이 되면 고기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그때 가면 홀세일러들이 무언가 스페셜을 준비하지 않겠느냐"라고 전했다.

이처럼 쇠고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지난해 가뭄으로 인한 사료 값의 상승, 사육두수의 감소와 더불어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이 지난 2월1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규제를 20개월 이하에서 30개월 이하로 완화하는 방침을 시행하면서 수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고기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한인마켓과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한인식당들도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서울가든의 조은택 대표는 "갈비값은 이미 엄청나게 상승한 상태이고 지금도 들여놓을때마다 가격이 올라간다"면서 "도매상들에 의하여 7월까지 앞으로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이어 "사실 고객분들이 와서 갈비를 시키면 매상은 올라가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웃음을 지은뒤 "도매가격의 상승에 따라 올려야 할지 고객들을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전했다.

이처럼 갈비값의 상승으로 많은 한인식당들이 도매가격 상승폭만큼 이미 반영한 곳도 있으며 앞으로 반영시키기 위해 준비하거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빠져 있는 식당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


갈비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가운데 한인마켓 정육코너에서 한인들이 고기를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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