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용주, 나은아씨 듀오 리사이틀에 청중들 갈채
안용주, 나은아 듀오 리사이틀이 13일 저녁 SF 컨서바토리의 리사이틀 홀에서 열렸다.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랑데뷰... 절묘한 하모니를 선보인 이날 연주회에서 안, 나씨는 글린카와 모차르트의 곡들을 연주, 참석한 음악팬들로부터 갈채받았다.
첫곡으로 연주된 곡은 글린카의소나타 D단조. 글린카의 비올라 소나타는 미완성 작품으로서, 비올라의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한 매우 비중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안씨는 이날 잘 듣기 힘든 글린카의 소나타를 비올라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음색으로 연주, 장내를 매료시킨 뒤 곧바로 나은아씨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제 1번연주에 들어갔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1번은 모차르트가 22세가 되던 해 여름 짤스부르크로 돌아오는 길에 작곡했으며 두 악기의 영향력이 서로 절묘하게 발휘된 곡이다.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대화하듯 아름답게 펼쳐지는 선율에 청중은 갈채를 보냈다.
안, 나씨는 마지막곡 바이올린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에서도 서로의 기량을 과시하며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향기를 실내에 가득 뿜어냈다.
모차르트의 전작품 가운데 가장 유니크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콘체 르찬탄테는 2개 이상의 독주 악기를 동반하는 협주곡 양식으로 작곡된 작품이다. 특히, 비올라를 독주 악기로 내세운 작품으로는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서, 협주 교향곡 형식으로 꾸며진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풍부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마치 대화하듯 또는 사랑을 속삭이듯 밝으면서도 그윽한 낭만을 과시하는 이 작품에서 안, 나씨는 테크닉과 서정성이 조화된 한 편의 그림같은 명연주를 선보였으며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갈채를 이끌어 냈다.
공연 후 안씨는 “연주회 스케줄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연습시간이 많지 않았는데도 무리없이 좋은 연주회를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나은아씨는 “ 모차르트의 작품으로서 비올라의 연주파트가 난해하기로 유명한 작품을 남편이 잘 연주해주었고 특히 2중주 같은 곡은 잘 듣기 힘든 곡인데 청중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보람됐다”고 연주회 소감을 피력했다.
안용주, 나은아씨는 서울예고 44 회 동창으로서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인디애나 음대 등을 거쳐 현재 SF 컨서바토리에서 장학생으로 수학 중이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