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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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전기도 이젠 그린 파워로”

2013-04-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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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회사 도미니언이 운영하는 환경 친화 전기(Green Power, GP) 프로그램에 가입한 소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리치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도미니언 전력에 따르면 현재 1만5천여 명이 바람, 생물 가스, 태양열 등의 재생 에너지에서 발전시킨 전기를 사용하는 GP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GP 프로그램은 해롭지 않고 청정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원 활용의 다양성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GP 프로그램에 참가할 경우 재생 에너지 전기는 두 가지 방법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전적으로 재생 에너지 전기만 쓰거나 월별로 지정한 양만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재생 에너지 전기를 사용하더라도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재생 에너지 전기료는 화석 연료로 발전시킨 전기와 비교해 킬로와트시(kWh)당 0.0125센트 더 비싼 수준이다. 월 800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월별 전기료 부담은 10달러 정도가 늘어난다. 연방 환경청(EPA)에 따르면 월 800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재생 에너지로 발전된 전기만 사용할 경우 1년 동안 차 한 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환경 보호 효과를 낼 수 있다.
재생 에너지 전기만 사용하는 것이 부담이 되면 적게는 월 4달러만 더 지출할 수 있어도 GP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다. 재생 에너지 전기는 일정한 양의 킬로와트시를 단위로 묶어 판매하기도 해 원하는 만큼만 구입해도 된다. 현재 160킬로와트시를 한 단위로 월 2달러에 재생 에너지 전기가 판매되고 있다. 단위당 구입을 원할 경우 최소 월 4달러에 해당하는 2단위는 구입해야 한다.
프로그램 가입은 전화(1-800-562-1482)로 신청하거나 홈페이지(pse.com/savingsandenergycenter/GreenPower)를 방문해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전화로 문의할 경우 얼마만큼의 재생 에너지 전기를 구입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한 상담도 해준다.
한편 GP 프로그램은 2009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48만 메가와트시의 재생 에너지 전기 사용량을 기록했다. 도미니언 측에 따르면 이 같은 수준의 재생 에너지 전기 사용량은 1년 간 자동차 6만5천대가 대기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막을 수 있는 효과에 해당한다.
버지니아만 놓고 볼 때 2011년 한 해에만 2만6천 메가와트시 이상의 재생 에너지 전기가 사용됐다. 버지니아에서는 약 230만 명의 소비자가가 도미니언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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