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경기 만족하진 않지만 의미 있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 중 하나이자 한국 축구가 낳은 세계적인 풀백 중 한 명인 이영표(36, 밴쿠버 화이트캡스.사진)가 원정경기를 위해 산호세에 왔다. 6일 산타클라라대학 벅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산호세 얼스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영표는 변함없이 밴쿠버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출전, 전후반 90분 풀타임으로 필드를 누볐다.
이영표는 밴쿠버에서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밝혔으나 아직까지도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전 경기 모두를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부동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영표의 무결점 축구에 힘입어 밴쿠버는 이날 홈팀인 산호세를 맞아 1:1로 비기며 어웨이 경기에서 승점을 올리는 쾌거를 맛봤다.
다음은 이영표 선수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오늘 게임 소감은.
▲이기지 못해 아쉬웠으나 어웨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을 올린 것으로 만족한다. 어차피 게임에서 승부는 반반이었는데 먼저 실점하였지만 따라 잡아서 다행이다. 이번 경기가 완전하거나 만족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의미는 있었다.
-나이가 30대 중 후반인데 체력적인 문제는 없나.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아무 문제없다. 여름으로 가면서 체력적 손실이 크겠지만 조절을 잘 하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오늘 이영표선수가 온다고 산호세 얼스퀵스가 오늘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로 지정했다.
▲몰랐다. 전혀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많은 한인동포들이 오셨구나 생각을 했다. 늦게나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올해 남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북가주 한인동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지난해에도 산호세에 경기하러 한번 왔었다.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경치 좋고 살기 좋은 곳으로 느낀다. 특히 한국 분들이 많아서 좋다. 다시 한번 오고 싶다.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신 북가주 한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