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발생한 베이브릿지 타워 충돌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선장이 전에도 잦은 실수를 했던 것으로 밝혀져 4일 면허가 정지됐다.
도선사 위원회에 따르면 가이 클리스 선장은 지난 1월7일 마티네즈 정제소로 원유를 운반하고 정박지를 떠나던 중 베이브릿지 에코타워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조사 결과 선장은 안개 낀 7일 아침 찰리-델타 항로를 통해 배를 항해하려고 했지만 항로 중앙에 있는 레이더 무선송신기가 고장 났다고 판단해 델타-에코타워 항로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2,212 피트 너비의 델타-에코타워 항로를 12노트로 달리던 클리스 선장은 배 우현 너비를 잘못 측정해 항해 24분만인 당일 오전 11시18분 에코타워에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이같은 사고로 기름 유출은 없었지만 도선사 위원회는 가이 클리스 선장의 면허를 정지하고 그를 상대로 민사소송을제기한 상태다.
가이 클리스 선장은 이전에도 잦은 사고를 내 도선사 위원회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개의 레이더 중 1개만 보고 항해하거나 휴대용 수로 안내장치를 휴대하고도 사용하지 않는 등 태만한 근무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사고는 베이지역에서 발생한 2번째 선박 충돌사고로, 2007년 발생한 첫 번째 사고에서는 ‘코스코 부산’ 수송선이 베이지역 다리를 들이받아 5만2,000갤런의 기름이 유출되고 수천마리의 새들이 죽음을 당했다. 당시 수송선을 운항했던 존 코타 선장은 옥고를 치렀고 그의 면허는 취소됐었다.
<이화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