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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피어(Pier) 개발 프로젝트

2013-03-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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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변따라 주거. 관광.레저 다 모였다

뉴욕시 피어(Pier) 개발 프로젝트

맨하탄에서는 강변을 따라 피어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허드슨 스퀘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피어 40과 주상복합건물 조감도.

뉴욕시 강가를 접하고 있는 피어(Pier)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하다. 시는 최근 피어 지역에 콘도와 상가 단지를 조성하는 각종 개발들을 승인해 주택을 늘리는 한편 지역 경제화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맨하탄에서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피어 프로젝트를 알아본다.

■피어 17-사우스 스트릿 시포트 프로젝트
로어 맨하탄 월스트릿에 근접한 피어 17이 새로운 모습으로 개발된다. 현재 소형 매장들과 레스토랑들이 들어서있는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South Street Seaport)가 현대적인 유리 건물로 지어지는 동시에 로컬 푸드마켓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2억 달러가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는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 부지를 소유한 호와드 휴즈 코퍼레이션이 맡고 있으며 지난 3월20일 뉴욕시의회와 뉴욕시경제개발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테넌트들이 성수기인 여름까지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리스 계약을 9월9일로 연장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새 건물은 고급 샤핑센터로 지어지며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다. 기존 빌딩보다 40% 확장된 루프탑이 일반에 공개되며 콘서트나 특별 이벤트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지역 단체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1900년대 초 지어진 틴(Tin) 빌딩 1만 스퀘어 부지와 샤핑몰내 두 곳에 주 7일 오픈하는 로컬 푸드마켓이 2014년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전체 프로젝트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는 30만 스퀘어 피트에 조성된 실내외 샤핑몰과 수상 보트가 운영되는 곳으로 뉴요커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최근 여행 전문지인 ‘트레블+레저’에서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제치고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명소 26위에 올랐다.

■ 피어 40-허드슨 스퀘어 프로젝트
허드슨 강을 끼고 있는 피어 40 근처에 주상복합 단지가 개발된다. 트리니티 부동산이 개발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 3월20일 뉴욕시의회로부터 최종 리조닝 변경을 승인받아 공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

3,000만 달러 규모인 이 프로젝트는 290피트 높이 빌딩에 서민주택 130세대를 비롯한 3,200여 세대가 들어선다. 허드슨 스퀘어 프로젝트는 웨스트 허스튼 스트릿, 6애비뉴에서 커널 스트릿과 그리니치 스트릿을 경계로 하는 18개 블록에 걸쳐 진행되며 공원과 초등학교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들을 위한 야외 공원과 운동장도 조성된다.

한편 개발사는 피어 40 보수를 위해 56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 피어 35-이스트리버 둔치 프로젝트(ERWE)
뉴욕시는 2004년 ‘21세기 로어 맨하탄 비전’ 프로젝트 아래 뉴욕시경제개발국, 뉴욕시계획국, 뉴욕시교통국 등과 함께 이스트리버를 따라 대규모 둔치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남북으로 배터리 매리타임 빌딩부터 몽고메리 스트릿까지 이어지는 강변 2마일을 개발하는 것으로 피어 15와 피어 35를 포함한다.
ERWE 첫 구간은 2011년 여름에, 피어 15는 같은 해 가을에 일반에 공개됐고 피어 35는 올해 9월 일부 구간 개발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개발을 통해 현재 피어 15에 커뮤니티 이벤트나 문화 공연을 열수 있는 비영리 교육 파빌리온과 럿거스 슬립 파빌리온이 건설돼있다. 상하층으로 이뤄진 피어 15는 아래층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위층은 오전 8시부터 해질녘까지 오픈한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구간인 피어 35는 1,000피트에 걸쳐 에코팍(EcoPark)으로 조성된다. 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농구장, 애견공원, 운동시설이 갖춰진 운동장 등도 조성된다. 전 구간 공원 조성 시기는 2014년으로 예상된다.

맨하탄 부동산 전문 미셸 하씨는 “강변을 따라 개발되는 프로젝트들은 주택을 늘릴 뿐 아니라 공원이나 문화 공간 등 부대시설이 함께 조성되기 때문에 지역 전체에 큰 이득이 된다”며 “강변 콘도의 경우 매매가는 뉴욕시 평균보다 30% 이상 비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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