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소송 남발하던 애플
2013-03-28 (목) 12:00:00
▶ 한국 벤처에 소송 당해
▶ 비즈모델라인, 향후 10여건 더 준비중
특허 소송을 남발하며 삼성과 세기의 특허전 소송을 벌이던 애플이 한국 내 벤처기업으로부터 특허 침해와 관련한 소송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애플을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특허심판을 청구한 한국 내 벤처기업은 3,000여 개의 특허를 개발한 벤처기업 비즈모델라인으로 애플이 아이폰 지도 응용프로그램에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 2월 특허심판원에 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비즈모델라인은 애플이 구글 지도를 아이폰에서 제공하다가 자체 지도 앱을 만들어 아이폰에 기본 탑재하면서 자사의 ‘이동통신단말용 방향 탐지 시스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특허는 휴대폰에서 지도를 확인할 때 사용자가 바라보는 방향(휴대폰이 향하는 방향)을 지도에 표시해주고, 휴대폰 방향을 바꾸거나 기울일 경우에도 지도가 항상 일정한 방위를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과거에는 지도가 한쪽 방향으로만 표시되어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만들기도 했는데 이는 휴대폰에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기능이며, 아이폰 지도 앱에도 주요 기능으로 이용되고 있다.
비즈모델라인은 애플이 ‘이동통신단말용 방향 탐지 시스템’ 특허뿐만 아니라 또 다른 특허도 침해했다고 밝히며 향후 10여건의 특허 심판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애플 측은 특허심판원에 지도 앱 특허침해 여부와 관련된 반대의견 제기 시점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