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날로 수법다양 ‘빈집털이 주택강도’

2013-03-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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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사례 급증해 경찰도 바짝 긴장

▶ 퇴근시간전 노려*’똑똑’절도 기승

생계형 범죄도 늘어


최근 베이지역 각 경찰국이 ‘빈집털이 주택강도’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봄철나들이가 잦아지자 빈집만 노리는 강절도들이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날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마테오카운티 산카를로스 지역에는 주택가를 돌며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른 후 빈집만을 골라 범행을 저지지르는 일명 ‘똑똑’(Door-Knock)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본보 26일자 A3면 보도>.


강도들은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며 목표 가정에 접근하고 만일 주민이 문을 열어줄 경우엔 허위로 길을 묻거나 그 집에 살고 있지도 않은 사람을 불러달라는 수법을 사용하며, 빈집인 것이 확인될 경우 절도행각을 벌이고 있다.

산마테오 셰리프국은 해가 진 이후 불이 꺼져있는 빈집을 강도범들이 집중적으로 노린다며 오후 5시와 7시 사이, 직장인들이 아직 귀가하지 않은 시간에 피해율이 높다고 밝혔다.

경찰은 “퇴근시간 무렵 벨을 누른 후 사람이 없으면 침입하는 전형적인 주택절도 유형이 판을 친다”며 "절도범들이 보석류와 전자제품뿐 아니라 저렴한 주방용품 등 사소한 물건들까지도 훔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과기록이 없는 일반인들의 범죄가 크게 늘었다"며 "장기적 경기침체에 따른 생계형 범죄가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붙잡힌 절도범 중에는 피해가정의 친척이나 가정부, 주택수리 인부 등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프리몬트와 뉴왁 경찰국은 길가에 쓰레기통이 오래 남아있는 것은 그 주택이 현재 비었음을 강도들에게 알려주는 신호라며 거주민들에게 쓰레기통(garbage cans) 관리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본보 28일자 A6면 보도>.

팀 존스 뉴왁 경찰국 대변인은 "최근 뉴왁 북쪽 아덴우드(Ardenwood) 지역에서 쓰레기통 확인으로 주택강도를 벌이는 범죄유형이 자주 목격됐다"며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늦은 시간 귀가할 경우 이웃들에게 부탁해 쓰레기통을 집안으로 들여놓아야 한다"고 권했다.

경찰은 "주택강도 검거율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용의자의 정확한 인상착의, 관련차량, 이동방향 파악해둔 목격자의 제보가 수사에 결정적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주택강도 피해방지를 위해 ▲집안의 모든 문의 잠금장치를 철저히 점검하고 ▲가급적 경보장치를 설치하고 ▲집을 비울 때는 타이머 스위치를 이용해 집안 등이나 TV등이 켜지게 하거나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우편 배달과 신문배달을 중단하고 차는 집 앞 드라이브 웨이에 주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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