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러시안 룰렛 게임 흉내내다 숨져
2013-03-26 (화)
20대 남성이 파티에서 권총으로 러시안 룰렛 게임을 흉내 내다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구치랜드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관내 거주자인 20세의 크리스토퍼 라이언 벤슨이 지난 21일 밤 동갑내기가 가지고 있던 총에 의해 뜻하지 않는 변을 당했다.
이번 사고는 데이비드 캐쉬 레이몬드가 .22 구경의 회전식 연발 권총을 파티석상에 내놓은 것이 화근이 됐다. 레이몬드는 단순히 권총을 보인 것에 그치지 않고 총알이 장전돼 있지 않다며 자신의 머리에 총을 대고 연속으로 두 번 방아쇠를 당기는 쇼까지 벌였다. 물론 이때까지는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가 총을 내려놓은 뒤 곧이어 한때 육군 소속 예비병이었던 벤슨이 총을 집어 들고 레이몬드가 한 것처럼 자신도 머리에다 대고 방아쇠를 당겼을 때는 사정이 달랐다. 총알이 발사됐으며 벤슨은 머리에 치명상을 입어 목숨을 잃는 결과가 초래됐다.
화근을 제공한 레이몬드는 부주의한 총기 관리 혐의로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