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버스 운행시간 조정
2013-03-26 (화)
메트로가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부 지역의 버스 운행 시간을 대폭 조정했다.
메트로 당국이 25일 발표한 버스 서비스 개편안에 따르면 일부 운행 구간 확대를 비롯해 11개 노선이 재조정됐다.
이번 운행 개편안은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을 많이 빚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객 분산 차원에서 마련됐다.
개편안에 의하면 DC 외곽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메트로 교통편 중 버스에서 전철로 갈아타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곳도 있다. 특히 출근 시간대에 운행되는 루트 A9 버스 노선의 경우 ‘A9 메트로엑스트라(MetroExtra)’로 이름이 변경돼 버지니아의 리빙스턴에서 DC의 맥피어슨 스퀘어까지 구간이 확대돼 이들 지역을 오가는 직장인들이 중간에서 전철로 갈아타는 불편이 해소되게 됐다. 메트로엑스트라 노선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애비뉴 선상의 정류장들을 경유해 다운타운 중심가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출퇴근 시간대 매 15분마다 운행된다.
메트로는 5백만 달러를 들여 버스 서비스 개선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번 운행 개편안은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세워졌다. 메트로가 이처럼 버스 운행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은 지난 5년 만에 처음이다.
메트로의 리차드 샬레스 총 매니저는 “이번 운행 개편으로 이용객들의 직장 출퇴근이 훨씬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샬레스 매니저는 “출퇴근 시간대에 붐비는 일이 적어지고 서비스 질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이용객들의 요금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DC 의회의 메리 체 의원은 “버스 서비스 운행 개편은 출퇴근 시간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쉽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편의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안으로 버스 이용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5만 명이 운행 차편 증설 및 시간 단축, 서비스 시간 연장 등의 교통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DC는 조지아 애비뉴의 79번, 조지아 애비뉴-7번 스트릿의 70번, U 스트릿의 90번과 92번 브룩랜드-포토맥 파크의 H1, 애나코스티아-에킹턴의 P6번, 미네소타 애비뉴-애나코스티아의 U2, 딘우드-앨라배마 애비뉴의 W4 등의 노선 운행 시간이 확대되거나 서비스 구간이 늘어난다.
메릴랜드는 아나폴리스 로드의 T18, 그린벨트-뉴 캐롤턴의 G12와 G16, 뉴 햄프셔 애비뉴의 K6, 베어스 밀 로드의 Q1, Q2, Q4, Q5, Q6 등의 노선이 조정됐다. 버지니아는 워싱턴 블러바드의 2A, 2B, 2C, 2G와 타이슨스 코너-던 로링의 2T, 리 하이웨이-패러컷 스퀘어의 3Y, 헌팅턴 포인트-볼스턴의 10B 노선의 운행 시간 등이 변경됐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인한 변경 사항은 메트로 홈페이지(www.wmata.com)를 참조하면 상세한 설명을 접할 수 있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