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감면등 포함 700만달러 상당
▶ 일부서 "다른 기업과 형평 안맞아"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인 산호세시가 삼성전자의 투자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700만 달러 규모의 각종 지원방안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고 산호세 머큐리뉴스가 24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산호세 시의회는 26일 삼성전자의 투자확대와 관련해 세금감면 등이 포함된 700만 달러 규모의 지원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현재 직원 370명이 근무하고 있는 1만8천 평방미터 크기의 산호세 사옥을 6만3천 평방미터의 10층짜리 쌍둥이 빌딩으로 재건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빌딩은 재건축할 경우 2천명 이상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다.
시 당국은 삼성전자의 이같은 투자에 화답해 ▲ 교통부담금 50% 감면 ▲ 각종 장비구입에 대한 세제혜택 ▲ 향후 10년간 전기와 수도 이용료 관련 세제우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지원책이 다른 기업과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근 지역의 전직 반도체 근로자였던 제리 먼게이는 "특정기업에 대해 세제혜택 등을 주기보다는 모든 기업에 동일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사옥이 있는 산호세 북부지역의 캔센 추 시의원은 이에 대해 "우리는 항상 미국이나 전세계 다른 도시들과 주요기업 유치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며 "산호세는 실리콘밸리의 수도와 같은 곳으로, 이런 지위를 유지하는 방안을 놓고 항상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삼성전자가 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텍사스 오스틴시는 세제혜택 뿐아니라 금융지원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스틴시는 1996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세워진 곳으로 현재 2천500명 정도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지 대변인 크리스 굿하트도 "새 캠퍼스는 지역사회의 고용과 성장을 촉진할 뿐아니라 산호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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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에 신축중인 건물 조감도. 산호세시가 삼성전자에 각종 지원방안을 해줄 것이라는 소식에 일부에서는 형평이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