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년생들이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모든 과정에 종지부를 찍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결과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림과 동시에 “좀 더 열심히 했다면” 하는 후회 또는 대학 입시과정이 끝났다는 해방감으로 자세가 흐트러지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만 그 시간이 길지는 않아야 하며 남은 12학년을 졸업할 때까지 어떻게 보낼 것인지 짜임새 있게 시간관리를 잘 해야 한다.
여기서 12학년생들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보자.
1. 대학 선택하기
이미 지난주에 발표가 난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벌써 몇 개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아 놓았다.
하지만 이번 주와 다음 주에 발표가 나오는 대학에 따라서 진학할 대학을 결정을 하겠지만 대학을 선택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은 재정보조에 관한 서류도 받는데 이것을 꼼꼼히 잘 따져 보아야 한다.
이 보조금은 크게 두 가지의 형태로 구분되며 보통 Merit Based와 Need Based로 분류된다. 부모들은 자녀가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는데 학생의 뛰어난 면들을 인정하여 해당 대학에서 주는 것은 ‘Merit Based’ 장학금이며 가정의 재정상태를 고려해 학비를 보조해 주는 것은 ‘Need Based’이다. 각종 칼그랜트, 펠그랜트가 대표적인 예다.
2. 가장 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 못했을 경우
이 경우는 차선의 대학을 고려하는데 이때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우선 학생이 원하던 First Choice의 대학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 조건을 따지지 않고 선택하게 되는데 그래도 앞으로의 4년을 보낼 귀중한 결정이니 만큼 대학의 분위기, 전공, 거리, 날씨, 기숙사 시설 등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두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3.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때
이때 가장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고등학교 카운슬러이다. 간혹 왜 합격을 못했는지 이유를 말해 줄 수도 있는데 그건 카운슬러의 능력에 달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카운슬러와 상의하고 해당 대학에 자신이 이 대학에 들어가길 원한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좋겠고 원서를 넣을 당시에 없었던 합격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것들, 수상경력이나 특별한 활동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대학 입학사무실에 계속 전화를 거는 등의 행동은 삼가도록 한다.
4. 좋은 학업 성적 유지
학생들이 명심해야 할 점은 합격의 조건은 현재 학업 성적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입학을 허락한다는 contingency 조항이 있다는 것.
이 말은 12학년 봄 학기 성적이 저조할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는 말이다. 대학 입학 취소는 2학기 말 성적(second semester transcripts)을 받은 후인 7월이나 8월에 통보되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학생들에겐 치명적인 문제이다.
실제로 합격 취소를 받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고 또 성적 부진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는 학생들도 많다. 그리고 5월에 실시될 AP시험 또한 응시하고 꾸준히 해온 과외활동까지 심혈을 기울이도록 한다.
5. 끝은 또 다른 시작
6월의 졸업과 동시에 긴 여름방학을 그냥 계획 없이 보내지 말고 대학에 가기 전에 필요 하다고 생각되는 과목들은 3개월의 여름방학을 잘 활용해서 미리 공부해 두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또 평소에 택하고 싶었던 과목을 배우는 것도 좋은 기회이며 전공에 따라서는 speed reading 같은 것을 배워두는 것도 두어도 유익하다.
요즘은 대입과 동시에 facebook을 통해 같은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SNS를 활용해 미리 친구를 사귀거나 진학할 대학을 나온 선배를 만나서 클래스 선택 때 참고 사항이나 정보를 미리 알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