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공대에 재학 중인 박모양은 이번 봄 학기에 반드시 특정과목을 수강해야만 졸업할 수 있는데 수강하려는 과목의 정원이 초과되어 수강신청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졸업이 한 학기가 지연되는 결과로 인해 대학원 진학 스케줄도 모두 바뀌게 되었고 학업을 위한 추가적인 재정부담도 있어 울상이다.
박양은 졸업이 지연된 원인이 지난 학기에 재정보조 지원을 받지 못한 부분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바로 지불할 수 없어서 계속해서 미납금으로 남아 있다가 간신히 모두 지불할 때까지 수강신청이 지연된 것이라고 했다.
이와 같이 대학으로 매년 재정보조 신청을 진행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녀들의 학사 일정에 변동이 생겨 졸업이 지연되는 경우를 더욱 조심해야 하겠다.
연방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무상 보조금은 일반적으로 처음 학사학위 과정에 대해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단지 12학기까지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연방 정부의 무상 보조금은 펠그렌트(Pell Grant)와 SEOG(Supplemental Education Opportunity Grant)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자녀들의 졸업이 늦어지게 되면 결국 추가적으로 발생되는 기숙사비와 생활비만 해도 거의 연간 1만달러 이상을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렇게 졸업이 지연되어 발생하는 추가적인 숙식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 등록금 이상으로 가계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데 이렇게 졸업이 지연되는 가장 큰 요인은 자녀들의 전공이 바뀌는 경우다. 이처럼 새로운 전공과 관련, 추가적인 학점을 이수하려면 적어도 한학기가 졸업이 연장되거나 길게는 1년 이상 늦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어려운 가정상황에 놓인 학부모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자녀들이 여름방학 기간을 통해 여름학기에 추가적인 학점을 이수해 졸업기간을 단축시키는 일과 칼리지 보드의 대표적인 CLEP(College Level Examination Program) 33개 테스트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38개의 DSST 테스트를 통해 진행해 나가는 방안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졸업에 필요한 자격을 미리 확보하여 졸업과 학점 이수를 위한 시간 및 비용을 동시에 절약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긴 여름방학 기간을 잘 활용해 여름학기에 학점 이수를 진행하여 졸업시점을 앞당기거나 졸업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상당수의 대학들은 이러한 여름학기에 들어가는 수업료를 무상 보조금 형태인 장학금으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참으로 많다.
이러한 장학금 형태의 프로그램은 대개 3월 이후에 윤곽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지속적으로 대학에 연락해 보는 것이 추천된다. 추가적인 학점 이수를 위한 다른 방안은 여름방학기간에 집 근처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학점을 이수하는 일이다. 부모가 거주하는 주의 거주민 등록금 혜택이 있으므로 더욱 저렴한 방법으로 학점 이수를 할 수 있다.
재학 중인 대학에 이수한 학점을 인정받고 졸업기한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현재 재학 중인 대학이 사립대학이라면 비용절감 면에서 효과가 더욱 클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기에 언급한 CLEP나 DSST 테스트 프로그램을 최대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칼리지보드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재학 중인 대학을 먼저 찾은 후에 해당 대학의 CLEP 프로그램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이를 대부분의 대학들이 인정하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테스트에 적용되는 비용은 회당 80달러가 소요되며 사전에 반드시 자신의 능력과 테스트 내용을 잘 알고 신청해야 한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