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클랜드 부자동네 ‘민간순찰요원 고용’ 논란

2013-03-2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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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예방 최선책” VS “ 빈부 양극화 행태”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민간보안회사의 순찰요원을 고용하여 지역치안을 강화하려는 오클랜드 힐 커뮤니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수년간 지역안전을 위해 민간보안회사에 의존하는 오클랜드 지역커뮤니티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 사실이다.

리모어 마갈리트 베이알람 세일즈 매니저는 "지난해 두배로 비즈니스가 성장했다"며 "주택칩입 강절도, 총격살해사건 등이 급증하자 알람회사의 업무가 늘어났다"고 답했다.


특히 민간순찰요원을 처음 고용한 곳이 진콴 오클랜드 시장이 거주하는 오크모어 지역으로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리비 쉐프 시의원은 "민간보안회사의 순찰요원 고용은 경찰서비스를 대신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며 반겼다.

마갈리트 매니저는 "보안회사 순찰요원은 경찰처럼 혐의자를 추격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고 경찰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긴밀하게 협력하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조나 왓슨 오클랜드 경찰국 대변인은 "개별보안(Private security) 운영의 주목적은 범죄예방"이라며 "경찰은 민간보안회사와 파트너십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백명의 경찰이 있지만 모든 블록을 하루종일 경계할 수 없다"며 "개별보안 투자는 범죄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간보안회사는 "임의순찰(random patrols), 감시카메라 가동, 휴가차량 체크, 늦은밤 차에서 내려 자택으로 안전귀가하는 모습 등을 주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는 패키지에 따라 다르지만 지역주민들이 한달에 30달러만 지불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드몬트 파인스 지역연합회는 "민간보안회사의 서비스가 경찰 서비스보다 더 광범위하고 더 분명하다"며 "순찰요원 서비스 시행 이후 범죄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Make Oakland Better Now’의 조 터먼씨는 "민간보안회사의 순찰이 큰 문제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는 빈부의 양극화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오클랜드의 공공안전은 정치적 문제이자 기본적인 시정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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