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초등학생들 귀환촉구 시위
2013-03-21 (목) 12:00:00
멕시코로 추방당한 급우를 위해 버클리 초등학생들이 나섰다. 19일 오후 버클리시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인 이들은 급우 로드리고 구즈만(9)의 귀환을 촉구했다.
캠페인을 이끈 케일 쿠와아라(9)는 "이는 로드리고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케일은 "학교에서 인간의 권리를 위해 싸운 마틴 루터킹과 로자팍스에 대해 배웠는데 로드리고의 자유권은 왜 보장되지 않는가"라고 오바마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호소했다.
로드리고(제퍼슨초등학교 4학년)는 어머니와 함께 만료된 여행비자로 멕시코에 갔다가 지난 1월 추방조치를 당했다. 8년간 버클리에서 삶의 터전을 이룬 구즈만 가족은 5년간 새비자를 신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Bring Rodrigo Home--Kids 4 Kids" 단체(www.bringrodrigohome.org)를 설립, 이번 캠페인을 주도한 마블 이(중국계)씨는 "로드리고 가족은 이민정책의 피해자"라며 "이민개혁법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함을 이들 가족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드리고 가족의 귀환을 위해 특별법안을 제정하는 상하원의원 압박하는 한편 지역사회 지지자들의 규합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버클리에 남아있는 로드리고 아버지는 거주지 친척집에 혼자 기거하면서 한달에 350달러 수입으로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