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가 포크 스트릿 20개 블록의 주차 공간을 없애고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인근 주민과 비즈니스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SF대중교통국(SFMTA)은 시청에서부터 유니온 스퀘어에 이르는 1.3마일 구간의 미터 파킹을 없애자는 안과 관련 18일 300여명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커뮤니티 미팅이 열렸다.
이날 포크 스트릿 중간 지점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비즈니스 소유주들은 주차 공간이 사라지면 주차가 그만큼 힘들어지고, 쇼핑객이 감소할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 안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주차 공간보다 차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자전거 전용 차선을 만든다고 해서 차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포크 스트릿 중간지점이 차량 대 자전거, 차량 대 보행자가 뒤섞여 있는 비율이 매우 높다”면서 “우리가 해결하려는 부분은 시민들의 더 나은 대중교통 이용과 거리의 원활한 소통에 있다”고 전했다.
SFMTA의 에드 린스킨 디렉터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건설되면 170~200개의 주차 공간이 사라지게 된다고 밝혔다.
MTA측은 올해 열리는 아메리칸 컵 요트대회 기간에 맞춰 2~3주간 만 길거리 주차를 금지토록 하는 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은 도로 재포장 공사가 끝나는 2015년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