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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맨하탄 렌트 시장

2013-03-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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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늘고 공급줄고... 고공행진

2월 맨하탄 렌트 시장

2월 맨하탄 렌트는 평균가와 중간가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4.9%, 4.7% 오르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맨하탄 렌트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비싼 가격에도 빈 아파트는 늘 1%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 업체인 더글라스 엘리먼이 발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올해 2월 맨하탄 렌트 시장에 대해 알아본다.

■평균 렌트 및 중간 렌트 모두 상승
2월 맨하탄 평균 렌트는 3,956달러로 전달 대비 4.3%, 전년 동월 대비 4.9% 올랐다. 중간 렌트는 3,190달러로 전달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다.
지역별로는 이스트사이드 2월 중간 렌트가 전년 동월보다 3.8% 오른 2,900달러로 인상폭이 가장 컸고 다운타운 중간 렌트는 2.6% 오른 3,380달러, 웨스트사이드는 0.4% 오른 3,299달러를 기록했다. 업타운의 중간 렌트는 1,683달러로 오히려 3.3% 하락했다.

2월 기준 지역별 렌트 현황을 보면 스튜디오 중간 렌트는 최저 2,031달러에서 2,638달러로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다. <표 참조> 그러나 3베드룸의 경우 업타운은 3,399달러, 이스트사이드는 1만790달러로 7,391달러까지 차이났다.
맨하탄 렌트 공실률은 1.69%로 전년과 동일했다. 다운타운과 이스트사이드의 공실률은 1.63%, 1.48%로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웨스트사이드와 업타운은 1.70%에서 2.22%, 0.53%에서 1.51%로 각각 늘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로프트의 중간 렌트가 전년 4,345달러에서 5,767달러로 32.7%나 올랐고 최고급 아파트의 경우 전년 대비 11.6% 오른 1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도어맨 유무에 따라 가격 변동이 상이하게 나타났는데 도어맨이 있는 아파트의 중간 렌트는 3,475달러로 전년보다 1.7% 떨어진 반면 도어맨이 없는 아파트는 2,685달러로 전년보다 10.5% 올랐다.

■업타운/다운타운
업타운 지역의 2월 중간 렌트는 1,683달러로 지난해보다 3.3% 떨어졌다. 지난달 새 렌트 계약이 전년 동월보다 28.4% 떨어진 점을 비추어볼 때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함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히 공실률은 전년 0.53%에서 1.51%로 올랐다.

아파트 종류별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스튜디오와 1베드룸의 중간 렌트는 전년 대비 오른 반면 2베드룸과 3베드룸은 하락했다. 스튜디오 중간 가격은 1,425달러로 전년 1,273달러에서 11.9% 상승했다. 평균 렌트는 1,405달러에서 44.6% 오른 2,031달러를 기록했다. 2베드룸의 중간 가격은 2,128달러에서 1,850달러로, 3베드룸의 경우 2,695달러에서 2,500달러로 각각 13.1%, 7.2% 하락했다.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2베드룸을 제외하고 중간 렌트와 평균 렌트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올랐다. 2월 중간 렌트는 전년 대비 2.6% 오른 3,380달러를 기록했다. 스튜디오의 중간 렌트는 2,550달러로 2.2%, 3베드룸은 5,950달러로 8.2% 상승했다. 스튜디오와 1베드룸의 새 렌트 계약이 전년 대비 6% 떨어지면서 집주인들은 가격을 크게 조정하지 않고 있다. 공실률은 2.15%에서 0.5% 하락한 1.63%로 집계됐다.

■웨스트사이드/이스트사이드
웨스트사이드의 중간 렌트는 3,299달러로 전년보다 0.4%로 미미하게 올랐다. 스튜디오의 중간 렌트는 오히려 0.9% 하락한 2,329달러를 기록했다. 1베드룸과 2베드룸의 중간 렌트는 3,250달러와 4,822달러로 올랐지만 증가율은 1.6%, 2.8%에 그쳤다. 3베드룸은 1만731달러로 전년 8,973달러에서 20% 가까이 큰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렌트 계약 건수는 637건으로 전년보다 21.5% 적었는데 리스 재계약시 렌트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실률은 지역 중 가장 높은 2.22%로 지난해 1.70%에서 올랐다.

이스트사이드 중간 렌트는 전년보다 3.8% 오른 2,900달러로 조사됐다. 2베드룸을 제외하고 모든 규모의 아파트에서 렌트가 상승했다. 특히 스튜디오 중간 렌트는 전년 2월 1,950달러에서 2,100달러로 7.7%, 평균 렌트는 2,143달러에서 2,338달러로 9.1% 올랐다. 1베드룸과 3베드룸의 중간 렌트는 2,950달러, 9,16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 5.1% 인상했다. 4개 지역 중 이스트사이드에서만 새 렌트 계약이 전년 대비 4.2% 늘었으며 공실률은 가장 낮은 1.48%를 기록했다.

R&E 리얼티의 라이언 정 대표는 “현재 맨하탄에 간간히 나오는 렌트들은 있지만 1년새 오른 가격 때문에 거래가 쉽지 않다”며 “주택 시장이 더욱 활발해지는 여름까지 렌트는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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