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매업체 최저임금 보장하라”
2013-03-15 (금)
워싱턴DC 시의회가 월마트와 코스코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최저임금 보장 법안을 통과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필 멘델슨 시의회 의장이 지난 1월 발의한 ‘대형 소매업체 보장 법안’에 따르면 매장 규모가 7만5,000 스퀘어 피트 이상이고 본사의 연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인 대형 소매업체들은 생활 급여 수준인 시간당 11.75달러 이상의 최저 임금과 함께 각종 베네핏 제공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들 대형 소매업체들은 월마트는 물론 로우스, 코스코, 홈디포 등이 포함된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수년동안 이와 유사한 법안이 DC 시의회에 수차례 제출된 바 있으나 계속 실패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11명의 시의원이 이 법안의 공동 발의자로 참가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통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 법안은 그동안 대형소매업체 노조들과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해 왔으나 대형 소매업체들은 강력한 로비를 전개, 저지해 왔었다.
일각에서는 양측간 이해관계가 워낙 첨예하게 다른 만큼 법안 통과가 예상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DC 시의회는 오는 20일 이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한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