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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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29번도로, 직장인에 큰 인기

2013-03-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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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의 볼티모어와 워싱턴 DC를 오가는 직장인들에게 29번 도로가 I-95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번은 캐피털 벨트웨이 495와 볼티모어 벨트웨이 서쪽 약 10마일 지점에 위치한 인터스테이트 70번을 연결할 수 있어 I-95의 역할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는 도로로 간주되고 있다.
이들 지역을 오가는 직장인들은 고속도로 I-95의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29번을 선택하고 있다. 실버 스프링의 제시 매닝 씨는 “벨트웨이 안쪽에 거주하면서 온리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으로 거의 매일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닝 씨는 집에서 이 도로를 타고 나가 인터카운티 커넥터(ICC)에 이른 다음 인터스테이트 370번까지 이어지는 통행길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95 대신 29번 도로를 이용하는 통근자는 자신 외에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컬럼비아에 거주하는 제이 본스팅 씨는 “워싱턴 DC에서 운전을 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다보니 실버 스프링 메트로 역까지 가 전철을 타고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29번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스팅 씨는 1주일에 4번 29번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본스팅 씨는 “29번 도로는 간간히 체증을 빚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교통 흐름이 매끄럽다”며 “컬럼비아와 실버 스프링/DC를 잇는 훌륭한 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고속도로 관리청에 따르면 매일 6만2천대의 차량이 캐피털 벨트웨이에서 29번으로 갈아타고 있다.
또 29번은 DC 지역에서 포트 미드까지 출퇴근하는 연방 정부 공무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MD 32번을 연결하는 도로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현재 29번에서 MD 32번으로 연결되는 통근길을 이용하는 차량은 약 8만대 수준이다.
29번에서 볼티모어를 잇는 도로로 잘 알려진 루트 40을 이용하는 차량은 14만5천대나 된다.
하워드 카운티의 켄 울만 이그제큐티브는 최근 열린 교통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29번은 컬럼비아에서 응용 물리학 실험실을 거쳐 메이플 론, 와이트 옥, 실버 스프링 등 주요 산업지역을 연결해 경제적 측면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만 이그제큐티브는 “하지만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한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교통 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르는 대중 교통망을 건설하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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