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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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센터빌·웃브리지까지”

2013-03-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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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널리·모랜 의원, 북VA 전철구간 연장 법안 상정

북버지니아 지역의 메트로 구간을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덜레스 국제공항 외에도 추가적으로 더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연방 하원에서 이들 지역을 대표하는 제리 코널리와 짐 모랜 등 두 의원이 메트로 구간 확대 가능성을 연구 검토하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이들 의원은 법안에서 오렌지 노선을 훼어팩스 카운티 서부의 센터빌까지, 블루와 옐로우 노선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웃브릿지와 포토맥 밀즈까지 확대시킬 것을 제안했다.
워싱턴 일원은 전국 타 지역보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현재 교통 체증에서는 두 번째로 최악의 상태이다.
코널리와 모랜 의원은 이처럼 심각한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위에서 언급된 지역까지 메트로 구간을 확대하는 안을 진지하게 검토해 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과거에도 이 같은 메트로 구간 확대안이 논의된 적이 있지만 해당 지역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다 군기지 재배치 계획에 따라 포트 벨보어가 커지는 등 달라진 상황을 감안하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모랜 의원은 최근 낸 한 발표문에서 “북버지니아 지역은 전국에서 최악의 교통 체증 현상을 빚고 있다”며 “매일 수십 만 명이 도로에서 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는 대중교통이 대안”이라면 “대중교통 시설 확대는 직장인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환경 보호 차원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벨보어 군기지 관계자는 메트로 구간이 웃브릿지까지 확대될 경우 포트 벨보어를 지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군기관 근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스프링필드까지 버지니아 철도(VRE)를 이용한 다음 셔틀을 타고 벨보어로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웃브릿지에서 VRE을 이용해 알링턴 카운티의 크리스털 시티까지 출퇴근하는 한 승객은 열차 이용객이 만원인 때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퇴근 길 열차가 더 붐비고 있어 이 승객은 메트로 노선 확대안은 환영할만한 소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60년대에 작성된 워싱턴 DC 메트로 발전 계획에 따르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까지 노선이 확대되는 것으로 돼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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