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드 캘리포니아 발표후 주민 교육 우려 나와
▶ 비영어 사용자 타주보다 월등 많아 홍보에 애로
내년부터 시행될 오바마케어를 앞두고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가주가 지원하는 건강보험 ‘커버드 캘리포니아’(Covered California)의 윤곽을 발표했다.
그러나 영어소통이 불편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2,230만명)는 타주(텍사스 1,370만명, 뉴욕 810만명, 플로리다 790만명)보다 비영어권(영어 외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을 교육시켜야 하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
센서스에 따르면 가정에서 영어 외 다른 언어를 제1언어(primary language)로 사용하는 이들이 5,500만명이나 된다. 이중 63%는 스패니시 사용자이며 그 다음 중국어 사용자가 뒤를 잇고 있다. 또 타갈로그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한국어, 독일어 사용자수도 100만명에 이른다.
UCLA건강정책연구소와 UC버클리노동센터 조사에 따르면 의료개혁법안 시행시 연방보조금 수혜대상인 캘리포니아 260만명 성인 중 약100만명이 영어가 서투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7-2011 아메리칸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베이지역 9개 카운티 거주자 110만명이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십개의 언어가 통용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오바마케어가 성공하려면 비영어권자들을 위한 ‘커버드 캘리포니아’ 프로그램 교육이 먼저 이뤄져야 함을 의미한다. 일례로 오클랜드의 무료 검진기관 ‘스트리트 레벨 헬스 프로젝트(Street Level Health Project)’에 진료 서비스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의 언어수는 영어, 중국어, 스태니시, 몽골리안어, 버마어 등 총 22개에 이른다.
가주 정부는 최소 10개 언어로 커버드 캘리포니아 교육 및 아웃리치 캠페인을 진행할 시 4,3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스타 히달고 의료개혁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다민족사회인 캘리포니아주의 특성을 반영해 가주의료개혁 웹사이트 www.coveredca.com을 13개 언어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V한미봉사회 이현아 관장은 "커버드 캘리포니아 아웃리치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그랜트를 신청해놓은 상태"라며 "5-6월경이나 되어야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플랜 비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는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4개 등급으로 세분화됐으며 플랜 등급에 따라 납부액 및 의료보험 혜택이 달라진다.
오클랜드 김모(35)씨는 "보험료가 가장 낮은 브론즈 플랜은 치료비용의 40%를 가입자가 내야 하며 1년에 3번만 기본진료가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오바마케어로 재정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