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교교 졸업률 역대 최고

2013-03-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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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78% 비해 SF 82%* SJ 84%

▶ 일부선 사이버 수업 폐해 지적

베이지역 고등학생들의 고교 졸업률이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에서는 결과만 중시한 ‘속빈 강정’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4일 교육국 자료에 따르면 가주 고등학생들의 고교 졸업률이 78%인데 비해 샌프란시스코 및 산호세 통합교육구내 졸업률은 각각 82%와 84%로 캘리포니아와 미국 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이에 대해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졸업생의 절반가량이 고등학교 졸업에 걸 맞는 수학이나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대학에 입학할 준비가 갖춰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부 과목에 낙제점을 받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들어서 통과할 경우 학점은 이수하지만 수업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알라메다 소재 엔시나와 아일랜드 컨티뉴에이션 고등학교의 교장을 역임한 마이크 쿠퍼씨는 “여름학기를 온라인상의 사이버 수업으로 대체 할 경우 비용은 줄지만 학생들이 수업을 놓쳤을 시 따라잡기가 힘들다”면서 “또 다른 이유는 온라인 수업이 얼마나 엄격하게 진행되는지도 관건”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수업을 수강한 알라메다 고교의 브리트니 맥가번(11학년)양은 “기하학과 인종연구(Ethnic Studies)를 낙제해 졸업을 위해서 온라인에서 재수강하게 됐다”면서 “이 수업을 통해 배우는 게 없고 시간만 낭비한다는 생각에 더 이상 수강하지 않았고 상당수의 학생들도 컴퓨터 앞에서 딴 짓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학생들이 사이버 수업을 통해 지식을 배우기보다는 온라인 수강 마지막 객관식 테스트만 보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시험을 잘 못 치러도 졸업에 필요한 크래팃을 받는다”고 밝혔다. 맥가번양이 속해 있는 학교의 통합교육구는 수험을 재수강하면 크래팃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업을 통해 배우기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수업을 따라잡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지도할 체계적 방법이 사이버 수업상에는 부족하다”며 “온라인 수업이 학생들의 수강여부를 검사하는 ‘체킹 박스’의 역할만 하고 있다”는 부정적 견해를 내놓았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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