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층에서 블루타이거로 급성장"
▶ ‘아시안계 정치적 영향력 분석’
31%→73% 민주당 지지층 늘어, 선거승패 좌우
"아시안계 미국인 중 31%는 1992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투표했지만 10년이 지난 2012년 73%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27일 오후 이태규 UC버클리 정치학과 교수는 민주당 지지세력으로 급부상한 아시안(Blue Tiger)계의 변화를 분석했다.
UC버클리 사회문제연구소 윌다브스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 교수는 카틱 라마크리시넌(Karthick Ramakrishnan) UC리버사이드 교수와 함께 조사분석한 내셔널 아시안 아메리칸 서베이(NAAS, National Asian American Survey) 결과를 설명하며 아시안들이 ‘민주당의 이민정책’과 ‘오바마케어’ ‘오바마 교육정책’ ‘대이라크정책’를 높이 지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72%)들은 중국인, 캄보디아인(77%) 다음으로 오바마를 지지, 그의 재선을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일본인 69%, 베트남인 62%, 필리피노 48%가 오바마에게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오바마 행정부에 대만계 굿윈 리우 미 연방법원 판사, 한국계 김용 세계은행 총재, 스티븐 추 에너지 장관 등이 등용된 것도 아시아계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US인구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안 인구는 1990년 730만명에서 2010년 1,730만명으로 급속히 늘어났으며 2008년 이후 미국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그룹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아시안 유권자가 선거승패를 가르는 그룹이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아시안들의 민주당 호감도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지정당이나 지지후보가 없는 부동층(swing voters) 아시안도 39%나 됐다"며 "현재 아시안 유권자들은 사회경제적 도덕적 기반에 근해 투표하는 성향이 있지만 정치세력화 할 만큼 강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시건대, 하버드대를 거쳐 시카고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태규 교수는 그동안 아시안 아메리칸의 정치적 변화를 연구한 책들을 다수 펴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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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UC버클리 교수가 민주당 지지세력으로 급부상한 아시안(Blue Tiger)계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