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7년 첫 조사 보다 두 배 늘어
▶ 필드 폴 여론조사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동성애 결혼에 대해 점차 관대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 기관인 필드 폴이 가주 유권자 834명(오차범위 +/_ 3.5%포인트)을 대상으로 2월5일~17일까지 실시한 동성애 결혼 찬반 조사에서 응답자 61%가 지지를 32%가 반대를 표시했다.
이는 첫 조사가 진행됐던 1977년의 찬성 32%에 비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주민들의 동성애 결혼 인식이 혐오와 신과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행위에서 평등 및 인권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08년 11월 선거를 통해 가주에서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민 발의안 8이 52%대 48%로 통과됐으나, 이 주민 발의안의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이 주 대법원에 끊임없이 제기돼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응답자 51%가 주민 발의안 8을 반대하고 동성결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동성애 지지자들은 이달 26일 열리는 발의안 8 공청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6월경 위헌 여부가 결정 난다.
법원의 발의안 8 결정 여부에 대해 응답자 60%가 ‘매우 중요하다’ 또는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현재 8개주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게빈 뉴섬 부주지사가 샌프란시스코 시장이었을 당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고 결혼 증명서를 발급한 바 있었다. 그 시기에 실시한 SF 동성결혼 여론조사에서 44%가 지지를 보냈었다.
동성결혼 지지단체인 평등 캘리포니아(Equality California)의 존 오코너 최고 디렉터는 “(동성결혼에 대한 시민의 인식변화와 관련) 때와 시간이 우리 편”이라며 “여론 조사가 발표될 때마다 대중의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동성결혼 반대 모임인 ProtectMarriage.com의 앤드류 푸뉴 법률고문은 “발의안 8이 통과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여론조사들이 역사를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SaveCalifornia.com의 랜디 토마슨 대표도 “결혼에 대한 정의가 여론조사에 기초할 수 없다”며 “법과 상관없이 진실은 언제나 남게 되고 남녀 사이가 아닌 결혼은 실제 결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동성결혼 찬성 연령층을 보면 18~39세 응답자의 78%가 높은 지지를 보냈다. 65세 이상은 48%를 기록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