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후 재택근무제 포기...

2013-02-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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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 못하면 떠나라" 강경입장

재택근무 제도를 통해 근무환경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던 야후가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지난 23일 사내메모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야후의 이같은 조치는 전 세계 직원 1만 1,500명 중 주로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상담원 등 수백 명의 직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데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회사를 그만둬야 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의 인사담당 책임자인 재키 레세스는 "야후 직원이 되는 것은 그날그날의 일을 해치우는 게 아니라 서로 교류하고 경험을 나누는 것으로 그것은 사무실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초에 탄력적인 근무를 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야후에 입사한 해당 직원들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야후의 이번 조치로 지난해 7월 야후 최고경영자로 부임한 메이어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는 SV 본사 직원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스마트폰을 나눠주는 등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듯했다. 또한 임신 사실이 공개되면서 자신의 주요 관심사는 ‘종교, 가족, 야후 순’이라고 말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 모습을 비쳤던 메이어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제공할 수 있는 탄력적인 근무방식을 포기하는 것은 위선적으로 비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야후의 이번 조치는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SV의 다른 IT기업으로 확산될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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