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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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 정상 졸업률 크게 하락

2013-02-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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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새 61% 미만 학교, DC 13개·MD 22개로 늘어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의 공립고 중 전 과정을 마치는 학생 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인 학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 소재한 교육 단체인 ‘교육 향상 연합(The Alliance for Excellent Education, AEE)’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이 지역에서 9학년에 입학해 고교를 졸업하는 학생 비율이 61% 미만인 고교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워싱턴 이그재미너가 보도했다.
DC는 2011년 13개 고교가 이에 속한 학교로 집계됐다. 2002년에는 이 같은 학교가 2개교에 불과했으나 10년 사이 11개교가 더 많아졌다.
DC는 2010년에도 졸업률이 이처럼 낮은 고교가 13개교나 됐었다. 이들 고교 중 5개는 사립형 공립교인 차터스쿨, 나머지 8개교는 공립교로 파악됐다.
메릴랜드는 DC 만큼 사정이 나쁘진 않지만 여전히 졸업률이 낮은 고교들이 증가 추세에 있다. 메릴랜드는 2011년 22개 고교가 낮은 졸업률을 드러냈다. 2002년의 17개교에 비해 5개교가 더 증가했다.
반면 버지니아는 이 기간 졸업률이 낮은 고교가 26개교에서 19개교로 7개교 낮아졌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한 관계자는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서 DC와 메릴랜드에서 졸업률이 낮은 고교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학교 수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따지면 이들 지역에 소재한 총 공립고 중 졸업률이 낮은 고교가 차지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DC는 과거 공립교 직원들이 제대로 자료를 기록해 두지 않아 졸업률이 낮은 고교가 최근으로 올수록 많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적어도 DC에서는 10년 기간의 차이를 두고 고교 졸업률 통계를 맞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의 분석을 종합하면 DC와 메릴랜드의 경우 졸업률이 낮은 고교가 절대적인 수에서는 증가했을지는 몰라도 상대적인 비율에서는 낮아졌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AEE는 고교생들의 학업 성취와 재능 향상을 위한 각급 정부의 교육 정책 개발 및 시행과 관련해 해당 자료와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교육자, 연구원 사업체 대표, 시민 단체 지도자, 정책 입안자 등과 연계해 활동하고 있는 초당적인 단체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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