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진학이 목표인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때 AP 과목 수강을 빼놓을 수 없다. 어떤 과목들을 택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택한 과목들의 수준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시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것은 AP과목 수강이다.
큰 꿈과 목표를 가진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시절을 편안하게 보낼 생각은 아예 접어야 한다. 그렇다고 AP과목을 수강하는데 그치면 곤란하다. AP를 최대한 많이 택하고 A 또는 B를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여름방학 전 실시되는 AP 시험에도 도전한다.
▲AP 과목이란
AP 과목은 쉽게 말해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대학 1~2학년 수준의 클래스라고 보면 된다. 당연히 공부하는 수준이 레귤러 클래스는 물론이고 아너스 클래스보다도 높으며 매년 5월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해당과목 AP 시험에서 대학 학점 인정에 필요한 4점 이상 취득을 목표로 수업이 진행된다.
AP 과목 수강은 각 고등학교의 스크리닝 기준을 통과해야 가능하며 들어가는 것도 어렵지만 A 학점을 받는 것은 더욱 힘들다.
실제로 스크리닝을 통과한 고교생 중 일부는 AP 과목에서 C, D, 또는 F 학점을 받아 대학입시 과정에서 낭패를 보기도 한다.
AP는 영어(Language & Literature), 수학(Calculus AB & BC), 생물학, 화학, 물리학,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패니시, 유럽 역사, 세계사, 통계학, 경제학, 심리학 등 모두 31개의 AP 과목이 있다.
▲Weighted GPA
대부분의 고등학교들은 AP, 아너스 등 레귤러 과목보다 어려운 클래스를 택하는 학생들에게 가산점(extra point)을 주는 방식으로 우수 학생들에게 혜택을 준다. 가산점을 적용받고 계산한 GPA를 Weighted GPA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AP 또는 아너스 과목에서 A를 받을 경우 기존의 4점 대신 5점을 부여받는다. 어떤 학생이 AP 과목만 6개 택해 모두 A를 받았을 경우 이 학생의 평균 GPA는 5.0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어려운 과목에서 B를 받으면 3점 대신 4점, C를 받으면 2점 대신 3점을 받게 된다.
하지만 많은 대학들은 Weighted GPA를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문대일수록 지원자의 성적표가 AP와 아너스 과목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지만 입학사정관들은 가산점을 적용받지 않는 레귤러 GPA로 지원자들을 비교·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