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6회 상항 한미 라이온스클럽(회장 전행수) 학생 웅변대회가 21일 오클랜드의 오가네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미국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유지 방법(How Do We Create And Keep Jobs In America)’이라는 주제로 참가자 학생들이 열띤 경합을 벌인 가운데 우승은 알바니 고교 11학년인 레지나 박 양에게 돌아갔다.
레지나 박 양은 정부보조금으로 힘들게 살아오다 이마저 끊길 위기에 놓인 어느 여성의 사례를 들며 경제회복의 길은 일자리 창출과 유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미국이 제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가 해외에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자영업을 장려해 중산층을 탄탄하게 해야 한다는 2가지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우승소감으로 "평소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을 좋아해 학교 토론클럽에서도 활동하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외교관이나 정치인이 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당찬포부를 밝혔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오클랜드 항만청의 브라이언 파커 커미셔너는 "참가자들이 전혀 떨지 않고 침착하게 발표해 놀라웠다"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연관지어 어려운 주제를 잘 풀어낸 것 같다"고 평했다.
정흠 웅변대회 준비 위원장은 "자라나는 한인 2세들이 웅변실력과 자신감을 키우고 사회문제에 대해 한 번더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대회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말 상항한미라이언스 클럽에서 주최했던 평화포스터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윤다인(윈드미어 랜치 고교*중학교 8학년)학생은 이날 상금과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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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클랜드 오가네에서 열린 상항라이언스클럽 웅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레지나 박 양이 심사위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왼쪽부터 정흠, 전행수, 레지나 박, 제클린 오필라, 조나스 목, 브라이언 파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