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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 타직종 비해 사고사(死) 많다

2013-02-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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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업종이 타 직종보다 사업장 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자동차 정비업은 타 직종에 비해 사업장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평균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3년부터 2005년 사이 사업장에서 작업 중 사고로 숨진 정비사는 총 147명에 이른다.
최근 메릴랜드의 한 자동차 정비업소에서는 트랙터 타이어 폭발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메릴랜드주 경찰에 따르면 녹스빌에 소재한 브런스윅 자동차 정비소(Brunswick Auto Repair, BAR)에서 20일 오전 산업용 트랙터 타이어가 터지면서 정비사인 브라이언 스누츠(39) 씨가 얼굴에 부상을 입어 숨졌다. 응급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스누츠 씨는 이들이 현장에 나타난 뒤 불과 10분 만에 숨을 거둘 정도로 치명상을 입었다.
‘메릴랜드 직업 안전 & 보건국’과 시체 부검실의 범죄과학 수사관들은 이날 즉시 현장에 나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주 경찰은 21일 현재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사업장 사고는 직종을 가릴 것 없이 어느 분야에서나 발생할 수 있어 경각심이 요구된다. 메릴랜드에서는 2011년 정비사를 비롯해 각종 사업장에서 총 71명이 작업 중 사고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스누츠 씨는 정비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성실히 살아 온 사람으로 알려져 그의 사망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후 스누츠 씨를 애도하기 위해 친지와 친구들이 그의 집으로 모여들었으며 BAR 사장인 다렌 뮬렌 씨는 “스누츠는 자신에게 아들과 같은 존재였으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보습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
스누츠 씨는 15세 때 현 정비소에서 근로 장학생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정비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이래 줄곧 이 사업장에서 일해 왔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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