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지역 IT기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부호들이 힘을 합쳐 생명과학혁신재단을 설립하고, 인간 생명 연장을 연구하는 과학자와 의료진에게 거액의 상금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부부,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 부부, 러시아의 벤처 투자자 유리 밀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생명과학 혁신상’(The Breakthrough Prize in Life Sciences)시상식이 열렸다.
생명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생명과학혁신상의 제1회 수상자로는 신경망 연구와 줄기세포, 암 세포 연구에 매진해 온 프린스턴대학, 웨일 코넬 의대, 하버드 의대 등의 교수 11명이 선정됐으며 이들에게는 각 300만 달러씩 총 3천300만 달러가 수여됐다.
시상식에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소감을 통해 "우리 사회는 더 많은 과학자, 엔지니어 영웅들을 원한다"면서 "이 상이 자선 활동의 또 다른 모델을 제공해 모든 사람이 더 나은 미래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매년 5명씩 선정해 300만 달러를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생명과학 혁신상’은 노벨상과 차별화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누구든지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으며 공동 수상자 수에 대한 제한도 없고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수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인터넷 사업에 있어서는 치열한 경쟁상대이면서 지난해 기부 순위에서도 각각 2위와 5위에 오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부부와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창업자 부부는 선행을 위해 손을 맞잡으며 상을 통해 그들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또 다른 기부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