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도
2013-02-22 (금) 12:00:00
▶ 의미있던 발렌타인스 데이
▶ 1만달러 돈가방 발견한 커플, 주인에게 돌려줘
골든게이트브릿지 주차장에서 발견된 현금이 가득들은 돈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준 커플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발레호에 거주하는 칼로스와 바바라 란데로스는 지난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저녁식사 전 골든게이트브릿지를 구경하러 나섰다. 란데로스 커플은 비스타 포인트 인근 골든게이트브릿지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검은색 카메라 가방을 발견했다. 커플은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약 45분을 기다렸지만 가방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고 수상하게 여겨 가방을 열어본 결과 약 1만1000달러의 현금을 비롯해 카메라 렌즈와 크레딧카드 등이 발견됐다.
바바라 란데로스는 “마약거래와 관련된 위험한 돈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며 “잠시 현금을 챙길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올바른 처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란데로스는 SF 경찰서에 돈가방을 맡겼고 경찰은 크레딧카드를 조회해 주인과 연락이 닿았다. 돈가방 주인은 중국에서 방문한 여행객으로서 일행들의 여행경비를 소지하다가 분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마크’라고 부르던 이 중국여행객은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돈가방을 되찾아 기뻐 어쩔 줄 몰라 했고 란데로스 커플이 살고 있는 발레호까지 직접 찾아가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보상금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바라 란데로스는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쓰고 시간이 지나 로맨틱한 발렌타인 저녁을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하다”고 전했다.
<김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