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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새 중고생 7명 숨져

2013-02-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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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카운티, 연쇄 총기사건에 대책마련 착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최근 총기 사건으로 숨지는 학생들이 잇따르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카운티에서 6개월새 7명의 중고생이 피격 살해됐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19일 수트랜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챨스 워커 주니어(15), 아론 키드군(18)과 그의 친구가 총격 살해된 것을 비롯해 지난 9월 이래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6명이 숨졌다. 워커 군은 샤핑백에 넣어 다니던 유명 부츠를 빼앗으려던 5인조 강도에 의해 살해됐고, 키드 군과 그의 친구는 주차장에서 놀던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
카운티의 러션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이 같은 총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이들 사건은 모두 무의미하게 저지러지는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범죄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도록 사법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정부 관계 부처와 사법 당국은 이 같은 유형의 청소년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함께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종교 기관을 비롯해 지역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나서줄 것도 주문했다. 그는 우범 지대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이들 지도자들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범 지대의 청소년들에게 다가가 상담 활동을 펼치고 취업 기회를 마련해 주는 등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운티는 이번 주 사건 이외에도 지금까지 찰스 플라워즈 고교에 다니던 앰버 스탠리(17)양이 자택에서, 센터럴 고교생 마이클 로스(18)군은 귀가 도중, 프렌들리 고교생 마커스 존스(16)군은 주말 하우스 파티 직후, 니콜라스 오렘 중학교의 엘리저 레이스(14)군은 드라이브-바이 총격에 의해 각각 피살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과 관련해 키드, 스탠리, 로스 등 3명의 피살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 (866)411-TIPS(8477)
<박광덕,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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