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D, 운동부 학생들에게 아이패드 선물 물의
2013-02-16 (토)
메릴랜드 대학(UMD)이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운동부 학생들에게 아이패드(iPad)를 나눠줘 논란을 빚고 있다.
운동부 담당 부서는 최근 수백 달러대의 아이패드 504개를 구입해 운동부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잭 볼노 운동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들 아이패드 구입에는 총 30만 달러가 지출됐다.
볼노 대변인은 아이패드 구입비는 전국대학체육협회(NCAA) 운동부 학생 지원기금에서 나온 돈이라고 밝혔다. NCAA 지원기금은 운동부 학생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곳에 쓰도록 마련된 자금이다.
하지만 UMD가 재정상의 이유로 운동부팀의 리그 소속을 동부지역 대학 경기연맹(Atlantic Coast Conference)에서 중서부 대학 경기연맹(Big Ten Conference)으로 바꾼 점을 상기할 때 이번 아이패드 구입은 상식에 어긋난 결정이라는 비난이 나온다.
아이패드 구입이 논란을 빚자 대학 측은 이와 관련해 낸 성명서에서 “아이패드는 특히 선수들이 차를 타고 장거리 경기에 나설 경우 학업 목적으로 유용하게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받은 아이패드는 여전히 대학 재산으로 훼손이나 분실 시 소지자의 책임이 따른다.
한편 운동부 담당 부서는 과거의 경우 지원기금은 장례식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항공비, 병원비, 컴퓨터실 시설 개선 등의 명목에 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