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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지역 부동산 시장과 전망

2013-02-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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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층 주상복합 빌딩 개발 한창...지역경기 활기

포트리지역 부동산 시장과 전망

조지 워싱턴 브리지가 보이는 포트리 전경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포트리는 맨하탄과 가깝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렌트와 집값 때문에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과 가족들에게 인기 있는 타운이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자료들은 주택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고층 주상복합 빌딩의 개발도 활발해지면서 타운 내 경기가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수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포트리 지역의 부동산 시장과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지리·환경적 조건
포트리에는 전체 인구 3만6,358명 중 38.4%가 아시안, 그 중 4분의 1인 7,100여명이 한인이다. 포트리는 맨하탄과 가깝고 고속도로, 대중교통 등 교통이 편리해 맨하탄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주거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포트리는 조지워싱턴브리지를 건너면 곧바로 맨하탄으로 진입할 수 있고 루트 4, 46, 80 등 많은 주요 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있다. MJ 트랜짓 버스는 맨하탄과 뉴저지의 주요 지역들을 1시간 내에 이어주며 에지워터에서는 페리가 운행 중이다.
자녀를 둔 가족들은 대체로 안전하고 우수한 학군 때문에 포트리를 선호한다.


부동산 업체 툴리아에 따르면 포트리 지역의 재산 관련 범죄율은 뉴저지주 평균 2.29%, 버겐카운티 평균 1.42%보다 낮은 0.91%, 폭력 관련 범죄율 역시 0.05%로 뉴저지주 평균 0.35%, 버겐카운티 0.1%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리 학군에는 4개의 초등학교와 루이스 F. 코어 중학교, 포트리 고등학교가 있다. 2011년 뉴저지주 교육국의 통계에 따르면 포트리 고교의 SAT 점수 평균은 수학 557점, 언어 515점, 에세이 538점으로 주평균 517점, 493점, 496점보다 높았다.

■부동산 회복세 진입
부동산 업자들은 포트리 부동산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포트리에 위치한 팰리세이즈팍 리얼티의 통계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났던 2008년 싱글패밀리 하우스는 평균 매매가 75만2,000달러에 49채,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34만2,000달러에 339채가 매매됐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고 난후 2011년 싱글패밀리 하우스의 평균 매매가는 55만6,000달러로 2008년 대비 26% 떨어졌고 콘도와 타운하우스 가격 역시 26만5,000달러로 22.5% 하락했다. 그러나 2012년 싱글패밀리 하우스는 평균 68만6,000달러,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평균 27만 달러에 매매되는 등 집값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표 참조>

■주상복합 개발 활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거주 지역으로서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포트리 다운타운에 대형 주상복합 건물 개발이 활발하다.

개발사인 SJP 프로퍼티스(SJP properties)는 지난 10월 47층짜리 고급 주상복합 건물 두 채를 건설하는 ‘모던 컴플렉스(Modern complex)’ 공사에 착수했다. 주상복합 단지는 브루스 레이놀즈 블러바드, 센트럴 로드, 메인 스트릿, 르모인 애비뉴를 경계로 하는 조지워싱턴 브리지 남쪽 부지에 들어선다. 각 건물 당 450세대가 들어서게 되며 레스토랑, 1.75에이커 공원, 커뮤니티 박물관과 3개관을 가지는 영화관 등이 부대시설로 지어진다. 유리 외벽으로 지어지는 이 건물은 498피트로 완공되면 버겐카운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조지워싱턴 서쪽으로는 터커 개발사(Tucker development)가 주상복합 건물인 ‘허드슨 라이츠(Hudson Lights)’를 건설한다. 이 건물 역시 조지워싱턴브리지 서쪽에 들어서 ‘모던 컴플렉스’와 더불어 포트리 럭셔리 콘도의 아이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통해 17만5,000스퀘어피트 부지에 리테일업소와 레스토랑이 들어서고 주거용 477세대, 객실 175개의 호텔과 1,235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지어진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포트리개발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건설업체 티시맨 컨스트럭션이 곧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두 프로젝트는 1960년대 이후 포트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파트 개발공사이다.

한국부동산 피터 서 대표는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포트리를 비롯한 북부 뉴저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매매도 점차 늘고 있다"며 "크레딧이 좋고 안정적인 수입이 있다면 새로 들어서는 콘도나 주택을 구매하기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소영 기자>

■ 2088, 2011, 2012년 포트리 지역 주택 매매가
싱글패밀리 하우스 콘도·타운하우스
매매가 매매수 매매가 매매수
2008년 $752,000 49 $342,000 339
2011년 $556,000 50 $265,000 361
2012년 $686,000 75 $270,000 349
2011-12년 23.4% 50% 1.8% -3.3%
증감율
<자료출처: 팰리세이즈팍 리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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