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볼티모어 동물원 침팬지 ‘레이븐스 우승’ 점쳐
2013-02-02 (토)
동물을 이용해 점을 쳐 본 결과 오는 3일 수퍼보울 경기는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샌프란시스코 포티 나이너스를 누르고 우승하는 것으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메릴랜드 동물원의 침팬지 우리 놀이터의 양편 유리벽에 각각 레이븐스와 포티 나이너스의 이름이 적힌 갈색 현수막을 하나씩 걸어 놓고 먼저 떼어내지는 쪽을 우승팀으로 정해 실험해 본 결과 레이븐스 현수막이 선택됐다.
현수막을 붙인 뒤 우리 속 잠자리에 있던 침팬지들을 놀이터로 나오게 하자 이들은 단지 몇 초 내에 레이븐스 쪽으로 달려가 현수막을 내렸다. 동물원의 제인 발렌타인 대민 관계 담당자에 따르면 침팬지들은 레이븐스 현수막을 선택하기 전 잠시 생각을 하는 듯 주변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번 우승팀 선정 놀이에는 침팬지 11마리가 참여했으며 이중 두 마리가 유독 레이븐스 현수막을 내리는데 열성을 보였다.
한편 메릴랜드 동물원은 샌프란시스코 동물원과 이번 경기 우승팀이 누가될지에 대해 내기도 벌이고 있다. 발렌타인 담당자는 경기에 지는 팀 쪽의 동물원이 이기는 팀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한 달 동안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시관이 어떻게 꾸며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