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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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의 익스프레스 차선 이용자 늘어 통행료 갈수록 인상

2013-02-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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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웨이 495의 익스프레스 차선 이용자 증가에 더불어 통행료도 점차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매일 아침 오전 5시께 익스프레스 차선 전 구간을 이용하고 있는 한 운전자가 라디오 WTOP에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는 통행료가 1.80달러였으나 지금은 2.10달러로 올라갔다.
이처럼 통행료가 오르고 있는 것은 익스프레스 차선 통행료는 이용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상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통행료는 현재 매 15분마다 교통량의 증감에 상응해 오르거나 내리는 등으로 변동되고 있다.
익스프레스 차선은 지난해 11월 17일 개통될 당시 이용자들이 많지 않았으나 요즘은 시간이 흐를수록 교통량이 증가해 상황이 달라졌다. 심지어 출퇴근 시간이 아닌 때에도 익스프레스 차선을 이용하는 차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1월 중순께 실시된 교통량 조사에 따르면 주중 매일 평균 2만3,308명이 익스프레스 차선을 이용했다.
익스프레스 차선을 운영하고 있는 트랜스어번(Transurban)의 피어스 코피 대변인은 통행료 인상에는 두 가지 요소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그 중 하나는 교통량 증가이다. 다른 하나는 통행료 증감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과 교통 체증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통행료가 결정된다.
하지만 통행료가 시간이 감에 따라 계속 인상되자 이를 이해 못하겠다는 운전자들도 생겨나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이용자들이 눈에 띌 만큼 늘어나지도 않았는데 통행료만 인상되는 느낌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코피 대변인은 “얼마 뒤 개통 기간이 충분히 길어지게 되면 통행료가 계속 오르지 않고 일정 수준 내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피 대변인은 “일단 통행료가 일정 수준에 자리잡기 시작하면 출퇴근 이외의 시간대에는 거의 변동이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피 대변인은 개통일이 길수록 통행료가 거의 예측 가능한 수준에 접근할 것이라며 6개월이 지난 오는 5월께쯤이면 이 같은 현상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익스프레스 차선 교통량은 당초 기대했던 수준 이하”라며 “최소한 개통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야 신뢰할 만한 이용량이 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스어번 측은 익스프레스 차선이 개통되기 전 당초 출퇴근 시 통행료가 3달러에서 6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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