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회계연도 재정 흑자 4억달러
2013-01-30 (수)
워싱턴 DC가 2012 회계연도에 발생한 재정 흑자의 사용처를 놓고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DC는 지난 회계연도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약 4억1,700만 달러의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흑자 규모가 커진 것은 기대했던 것보다 세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입 증가는 전입자가 많아진 것이 주요 요인이 됐다. 시 당국자가 29일 밝힌 바에 따르면 매달 평균 약 1,100명의 주민이 DC로 이주해 왔다.
시 의회의 잭 이반스 의원은 재정 흑자액은 모두 비상 기금으로 예치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흑자액 중 3억2,700만 달러를 비상 기금으로 예치시켰다.
DC는 이번 흑자 발생으로 비상 기금이 더 늘어나 향후 예산 운영에 보다 신축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시 정부가 흑자액 모두를 비상 기금에 추가시킬 경우 DC는 전국에서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현금 가용 자금을 많이 보유한 지방자치단체가 된다. 빈센트 그레이 시장은 “DC는 전국에서 가장 재정적으로 건실한 정부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비상 기금은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이 줄어들거나 세수에 악영향을 미칠 변수가 발생할 때, 정부 재정 운영의 어려움을 막기 위해 준비되고 있는 자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