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 판매 제한 촉구, 경찰력 증강 계획
▶ 월드시리즈, 방화•파괴 등 재현 우려해
샌프란시스코시는 이번주 일요일(3일) 뉴올리언스에서 펼쳐지는 SF 49ers와 볼티모어 레이벤과의 슈퍼볼 경기와 관련 음주로 인한 팬들의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력을 강화하고 바 등 술집의 주류 판매 제한을 촉구하고 나섰다.
SF경찰국은 불미스런 사태의 예방을 위해 도시 내 관중들이 모이는 핫스팟과 관중과 바 등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상적인 일요일의 3배 규모인 400명의 경찰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드 리 SF시장은 “당일 바에서 주류 판매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주류 판매의 이익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술을 판매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시가 나서서 술 판매를 금지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들이 술을 판매하는 것보다 슈퍼볼을 축하하는 다른 이벤트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술에 취하면 진정으로 슈퍼볼을 즐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49ers가 지난 20일 NFC 챔피언쉽에서 승리하자 팬들이 공공장소에서 만취한 상태로 난동을 부려 수십명을 검거 했다며 특히 미션 디스티릭에서 이같은 일들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SF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자 흥분한 팬들이 기물을 파괴하고 건물에 낙서를 하는 등 난폭한 행동으로 36명이 체포된 바 있다. 또한 월드시리즈 중에는 승용차를 뒤집고, 시내버스에 불을 지르는 한편 개인 재산을 파괴하기도 했다.
시는 폭력 예방과 함께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토요일부터 거리의 휴지통을 미리 비우는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한 시민은 10월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를 상기하며 “광란의 장면이었다”면서 “집으로 가는 길거리 마다 쓰레기통이 엎어져 있고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었다”며 이번 슈퍼볼에서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리 시장은 “중소 비즈니스 업자, 상인, 주민들 등이 피해를 입지 않고 도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 및 대중 교통국은 경기 당일 SF시의 유동 인구가 많을 것으로 보고 전기 버스보다 디젤버스를 투입키로 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