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대신 콘도 구입 유행, 주택은 부담돼
▶ 가격 상승 주택보다 느리지만 가격 매력적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김모씨(35)씨는 최근 오클랜드 19가 업타운 바트역 인근 콘도를 구입하면서 아파트 생활을 청산했다. 매달 2,000달러를 아파트 렌트비로 버리기보다 값싼 콘도를 구입해 모기지를 내는 것이 훨씬 낫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초저금리로 주택대출을 빌릴 수 있고 아직까지 4-5년전에 비해 부동산 시장이 아직까지 크게 오르지 않은 상태라는 판단도 콘도 구입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상태라 싱글 패밀리 주택은 부담스럽다”라며 “계산해보니 한 달 아파트 비용과 콘도 모기지 페이먼트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데이터퀵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총 1만 5,853채의 콘도가 거래됐고 2006년의 1만6,720건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다.
콘도 중간 가격은 아직까지 2007년의 50만 5,000달러 보다 훨씬 밑도는 29만 5,000달러로 스퀘어피트당 256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콘도가격은 부동산 시장이 상승할 때 가장 늦게 오르는 반면 가격 하락 시장에선 가장 빨리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아직까지 콘도가격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베이지역 콘도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2012년 총 콘도 거래의 33%를 차지했고 2008년 18.5% 점유율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 중간 가격이 8만 2,000달러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던 솔라노 카운티에선 투자자들의 콘도 점유율이 무려 62%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클리 콜드웰 뱅커의 재나 나이트 부동산 중계인은 “싱글 패밀리 주택은 땅이 포함되기 때문에 비싸지만 콘도는 30만 달러짜리 이하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매달 몇 백 달러씩 HOA 요금을 내긴 하지만 부동산세금이나 유틸리티 비용이 포함돼는 경우도 있어 부담이 덜 되면서 주택구입자들을 구미를 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