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공급 재료, 2011년 비해 30% 가량 줄어
▶ 부익부 빈익빈은 여전***”업주들 노력도 필요해”
북가주지역 마켓이나 한인 요식업체들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가주에서 공급하는 재료나 제품들이 2011년 말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남가주에서 물품들을 공급하는 관계자는 "LA나 뉴욕의 경우 한인업체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남가주에서 북가주에 공급하는 물량은 2011년에 비해 매우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레스토랑 등에 공급하는 재료의 경우 35% 정도 줄어들 정도로 경기의 다운현상을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북가주 지역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북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나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업주들도 함께 느끼는 현상이다.
웨스트산호세에 거주하는 조 모씨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위해 엘카미노 거리에 위치한 한국식당을 많이 찾는데 지난해에 비해 손님들이 많이 줄어든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는 김 모씨도 "샌프란시스코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가끔 산호세지역으로 내려가면 한인식당들이 많이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어쩔 수 없이 꾸려나가는 곳도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식당업주들도 "경기가 안 좋다는 것은 알지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손님들이 너무 많이 줄어들었다"며 하소연을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한인업소에 고객들이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만이 이유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서니베일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전체적으로 경기가 다운되면서 손님이 줄어든 것은 맞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에게도 문제는 있는 듯하다"면서 "몇몇 식당의 경우 앉을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될 정도라는 것은 분명 무엇인가 다르기 때문이 아니냐"라며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이 모씨는 없어지는 한인식당이나 마켓에 한인들을 대신해서 인도마켓이나 인도식당들이 들어서고 있는 것과 관련 "앞으로 한인타운이라고 명명할 정도로 번성했던 엘카미노 거리가 인도타운으로 바뀔 수도 있을 듯"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한 한인단체장은 "오래 전부터 SV한미봉사회에서 한인업소 이용하기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는데 우리 한인들이 더불어 살기 위해서라도 한인업소를 많이 이용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한인 업소들 또한 더욱 정성스럽고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한인들의 발길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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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들이 즐비하던 곳에 인도식당들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