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 동성애 판사 인준안 승인
2013-01-16 (수)
주 하원이 그동안 반대해 오던 트레이시 쏜-베그랜드의 법관 임명을 인준해 버지니아 주 법원에서 처음으로 동성애 판사가 나오게 됐다.
주 하원은 15일 트레이시 쏜-베그랜드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6표, 반대 28표, 기권 1표로 의결했다.
주 하원은 지난해 5월 12일 특별 회기에서 13시간 격론 끝에 쏜-베그랜드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적이 있으나 찬성 33표, 반대 31표, 기권 36표 등으로 과반수 지지를 얻지 못해 부결됐었다.
쏜-베그랜드는 해군 조종사로 재직 시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명예 제대한 뒤 리치몬드 지방법원에서 6년 간 검사로 봉직해 왔다.
주 상원도 이날 쏜-베그랜드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8표로 통과시켰다.
쏜-베그랜드는 표결에 앞서 14일 열린 주 상하 양원 대표로 구성된 40분 간의 인준 청문회에서 향간의 비판 여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주 하원의 토드 길버트(공, 셰난도) 의원은 이번 인준 청문회에서 쏜-베그랜드의 답변을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가 교통 사범이나 경범죄를 다루는 데 있어 공정한 재판을 이끌어 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