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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학 등 필수과목 목표·열의 뚜렷해야

2013-01-1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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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이야기 / Pre-Med

어렸을 때부터 제니퍼는 병원놀이를 하며 의사의 꿈을 꾸어 왔다. 고등학교 때에는 과학과목에서 재능을 발견해 한 번 더 자신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인근 병원에서 한 봉사활동을 통해 직접 의료세계의 모습을 보기도 하였다. 브라이언도 역시 과학에 자신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의사가 되라고 강하게 요구한다. 사실 의학관련 전공은 법대와 더불어 아시안 이민가정들에게 가장 매력적이며 인기 있는 분야이다. 의사라는 직업이 가지고 오는 안정성과 명성 때문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물론 학생의 흥미나 적성이 이 분야에 잘 맞을 경우에 말이다.

학과성적 외 동정심·신뢰·자기관리 철저
다양한 진로, 믿을만한 전문가 조언 필요

■ Pre-medicine


지난 몇 주간 보아왔던 전공들과는 달리 pre-medicine(pre-med) 프로그램은 확실한 구조가 잡혀 있고, 이어지는 직종도 거의 규정돼 있다. 그러기에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학생은 다른 것들을 시도할 수 있는 자유가 없다.

한 의과 대학원생에 따르면 “의과대학원까지 가는 길은 1학년부터 시작되어 4년 동안 지속된다”라고 말한다. 간혹 고등학교부터 시작되는 8년 과정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의대에 갈 욕심이 있는 학생들은 다음을 명심하자.

1. 수학, 과학, 영어 과목은 4년 동안 꼭 듣자.
2. 최대한 많은 AP, IB 과목을 듣자.
3. 리더십 능력을 보여주자.
4. 관련 필드에서 봉사활동을 하자.

대학원까지 고등학교의 기록과 경험을 고려하지는 않지만 대학교 입학에 작용하는 요소이니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Pre-pharmacy 프로그램처럼 premedicine도 특정 전공이 아니라 의과 대학원 지원에 필요한 필수 이수과목들을 말한다.

그러니 예를 들면 pre-med면서도 심리학 전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필수과목은 수학, 자연과학, 영어 등을 포함해 ▲General Biology ▲General Chemistry
▲Organic Chemistry ▲General Physics ▲Calculus 등이다.

■ 누구에게 적당한 전공일까


Pre-med 프로그램은 목표가 뚜렷하고 열의가 있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제니퍼 처럼 오랫동안 꿈으로 여기고 오는 학생들이 맞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어려운 수업과 심한 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다.

의과 대학원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학과 성적이다. 그렇기에 premed에 성공적인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과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s Test-보통 대학교 3학년 때 치른다)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다.

하지만 수업 성적만 보는 것은 아니다. 대학 진학과 마찬가지로 의학분야에 관련된 봉사, 연구, 활동기록도 평가사항에 속한다. 따라서 대학원 진학에 성공한 학생들은 어려운 수업과 많은 활동들을 동시에 소화하며 균형을 잡을 줄 아는 학생들이다.

마지막으로 이타주의, 동정심, 신뢰 등 인격적인 사항도 찾아본다. 이런 인품은 학생의 활동에서도 찾을 수 있고 학생이 제공하는 추천서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기 관리에 철저한 학생이 이 분야의 공부에 맞는다고 전하고 싶다.

자기 관리에는 학업, 성적관리뿐 아니라 시간관리, 건강관리도 상당히 중요한 큰 부분을 차지 함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오랜기간 힘들게 공부를 해야하므로 스트레스도 잘 감당해야 하고, 체력단련도 잘 해야 정신적, 신체적으로 지치지 않고 그 모든 힘든 과정을 버텨낼 수 있다.

■ 졸업 후 진로

당연히 의술에 종사하게 된다. 대부분 의사나 연구원의 길을 택한다. 물론 의술 안에서도 많은 전문분야가 있지만 그것은 대학, 대학원 공부를 하다보면 더 배우게 될 것이다.

안정적인 전문 직종이어서 많은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 중에 하나이다. 특히 지금 같은 경제상황에서는 더 그런데, 그 이유 때문에 경쟁이 한 층 더 심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의술관련 직종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동안 어느 산업보다도 더 많은 직장창출과 더 높은 임금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간호사, 호스피스 등 의사가 아닌 의료관련 직종도 66%의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 발표했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의사가 되기 위한 진로 방향은 한 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의 길이 있으며 다른 전공에 비해 살펴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어느 분야보다 더 절실하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혹시 라도 이 부분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이메일로 문의 하면 도움이 되어 드리도록 하겠다(이메일 질문 시 한국일보 독자임을 밝혀주시기 바란다).

■의학으로 유명한 대학

1. Lehigh University(Bethlehem, PA)

필라델피아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Lehigh는 미주 최고의 연구대학 중 하나이다. 특히 생물학, 화학, 공학 등 분야에서 유명하다. 클래스 사이즈도 작고 Drexe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과 함께 7년짜리 BA/MD 프로그램(학부와 대학원이 연결돼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 Dickinson College(Carlisle, PA)

펜실베니아 주도 근처에 위치한 Dickinson은 상당히 큰 리버럴 아츠칼리지에 속하며, 교육과 실무 경험의 좋은 조합으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론 교육에 중심을 두지만 Dickinson은 실무 경험을 목표로 교육을 실천한다. Pre-med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며 높은 의과 대학원 진학률을 자랑한다.

3.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Cleveland, OH)

Case는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University Circle에 위치해있다. 자연과학, pre-med, 공학으로 유명하며 졸업 후 인턴십을 찾기를 권한다. 영어점수보다는 수학점수에 더 큰 중점을 두니 대다수의 동양학생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 케이스는 여러 면에서 카네기 멜론과 비슷한 점이 많다.

4. Drexel University (Philadelphia, PA)

Drexel은 아름다운 캠퍼스와 큰 도시가 가져오는 많은 인턴십 기회 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신기술에 큰 중점을 두어 공대로도 굉장히 유명하다.

미국에선 가장 큰 사립 의과 대학원이 있어 학부 학생들의 교육에도 좋은 영향이 있다. 최근‘ 가장 빨리 성장하는 학교 Top 6’에 뽑혔으며 전국적인 명성을 서서히 쌓아가고 있다.


대니 변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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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252-7742(북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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