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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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금지 되나” 구입 부추겨

2012-12-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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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네티컷의 뉴튼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로 총기 판매가 금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총기 구입을 오히려 부추겼다.
지난 28일 버지니아 샌틸리 소재 덜레스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전국 총기 쇼’에는 총기 구입이 앞으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일면서 권총과 소총 구입에 고객들이 몰렸다.
최고 인기를 누린 무기는 AR-15 소총과 총알 30개를 한꺼번에 넣을 수 있는 탄창.
이날 실제로 수백명이 총기 쇼 매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서는 진풍경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무기거래상들은 3일동안 팔아야 할 물건들을 이날 개장 6시간 만에 대부분의 무기들을 팔아치우는 호황을 누렸다.
총 가격도 예전보다 많이 올라가 비싼 가격에 팔렸다. 보통 1,500달러에 팔리는 소총은 3,00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총기 소지를 반대하는 시민들이나 단체들은 ‘총기를 금지시켜라’ ‘총기 쇼의 문제점을 막아라’ 등의 사인 판을 들고 항의를 했다.
하지만 항의자에 비해 구입자가 엄청 몰리면서 항의자들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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